2026 제3회 영화로운 음악 영화 페스타(CMFF) 개최를 알리는 공식 포스터로, 진주 엠비씨네 롯데시네마 시그니처M 9관에서 11월 1일 열리는 행사를 소개한다.·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남강의 물결이 유난히 반짝이는 계절, 감미로운 영화음악의 선율이 경남 진주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적신다. 영화와 음악이 만나 빚어내는 깊은 여운을 스크린과 라이브 무대로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잔치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사)영화로운이 공동 주관하는 ‘제3회 영화로운 음악 영화 페스타(CMFF)’가 오는 11월 1일 진주 엠비씨네 롯데시네마 시그니처M 9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6 지역영상산업활성화 기반구축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페스타는 독립영화 상영과 라이브 영화음악 공연, 창작자와 관객이 마주 앉는 관객과의 대화(GV), 그리고 한 해의 성과를 나누는 시상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지역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선사한다.
올해 은막을 수놓을 주인공은 독창적인 시선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주목받은 독립영화 <반려돌>과 <선> 두 편이다.
최지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반려돌>은 사별이라는 묵직한 아픔을 겪은 뒤 고인이 남긴 유품인 ‘반려돌’을 돌보며 살아가는 한 인물의 일상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상실의 고통을 지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삶의 궤도를 회복해가는 주인공의 내면을 따스한 온도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독립영화 <반려돌> 상영작 카드뉴스로, 영화의 주연 배우가 야외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장면과 작품의 시놉시스가 포함되어 있다.·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어 상영되는 이성준·이혁준 감독의 <선>은 음악과 사랑이라는 영원한 테마를 감각적으로 엮어낸 수작이다. 치열하게 꿈을 좇는 한 음악가가 성공의 문턱을 향해 내달리는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놓쳐가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비춘다. 꿈을 향해 달리는 현대인들이 곁에 있는 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독립영화 <선> 상영작 카드뉴스로, 남녀 주인공이 실내에서 기타를 치며 대화하는 장면과 작품 시놉시스가 포함되어 있다.·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스크린 상영이 끝나면 영화의 감동을 배가할 입체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창작 의도를 진솔하게 털어놓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돼 영화 팬들에게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선물한다. 여기에 영화 속 명장면을 장식했던 주요 테마곡들을 전문 연주자들이 스크린 앞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들려주는 특별 연주가 펼쳐져 객석에 잊지 못할 전율을 안긴다.
행사의 피날레는 올 한 해 빛나는 성과를 일궈낸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는 시상식으로 장식된다. 지역 영화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과 창작자에게 ‘시네마틱 필름상’과 ‘시네마틱 포커스상’이 각각 수여된다.
축제가 열리는 진주는 가좌천 볼모산 자락과 촉석루를 품은 남강 일대 등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영화 관람 전후로 고즈넉한 도심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영화제 세부 시간표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영화제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로운 음악 영화 페스타의 행사 정보 안내 카드뉴스로, 일시, 장소, 관람 연령, 티켓 가격과 사전 무료 예매 링크 QR코드가 포함되어 있다.·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남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스크린 너머의 영상과 귓가를 울리는 음악을 통해 관객과 창작자가 벽을 허물고 하나로 호흡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경남 지역의 영상 문화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도민 누구나 풍요로운 문화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시월의 끝자락, 일상의 번잡함을 털어내고 아름다운 영상과 따스한 선율 속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진주 엠비씨네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