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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울릉도

바다 건너 전해진 온기…울릉도에 피어난 나눔의 꽃

경북 500호 나눔리더 탄생부터 복지 승합차 전달까지

군청서 온정 가득한 3색 나눔 행사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동해의 끝자락 울릉도에 쌀쌀한 가을바람을 녹이는 훈훈한 온정이 번져나갔다. 이웃을 향한 정성 어린 손길이 모여 척박한 섬마을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밝혔다. 울릉군은 10월 28일 오전 11시 울릉군청 군수실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울릉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나눔리더 가입식과 복지 차량 전달식, 이웃돕기 성금 지정기탁식을 열었다.
경북 나눔리더 500호 가입
경북 나눔리더 500호 가입·사진제공=울릉군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옥분 울릉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장금숙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해 뜻깊은 나눔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지역 주민의 헌신적인 기부 실천이었다. 울릉의 대표 명소인 나리분지에서 향토 식당을 운영하는 나리촌식당 김두순 대표가 경북 ‘나눔리더 500호’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나눔리더는 1년 안에 100만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하는 개인 고액 기부 프로그램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건강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풀뿌리 나눔 운동이다. 울릉의 땅을 딛고 살아온 소상공인이 경북 전체를 대표하는 500번째 나눔의 얼굴로 우뚝 서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어르신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줄 실질적인 복지 지원도 이어졌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 내 유일한 노인복지 거점인 송담양로원에 이동용 승합차 1대를 흔쾌히 지원했다. 비탈진 언덕과 굽이치는 해안도로가 많은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상 이동에 큰 제약을 겪어온 입소 어르신들이 한층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병원 진료와 바깥나들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진복 경북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도단장은 울릉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금고에 개인 성금 200만 원을 쾌척하며 온기를 더했다. 이번에 모인 기탁금은 도서 지역 특성상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 사업에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성인봉의 붉은 단풍과 해안 비경이 장관을 이루는 늦가을, 울릉도는 거친 바다를 터전 삼아 서로를 보듬어온 특유의 끈끈한 공동체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돌아보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씨는 여행객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먼 바닷길을 건너 지역사회를 위해 따스한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손을 맞잡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희망과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눔의 손길이 한데 어우러진 이번 자리는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도 서로를 품어 안는 울릉의 넉넉한 인심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뜻깊은 이정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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