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대한민국 관광시장이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6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누적 방한객도 1711만 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년 9월 관광통계에서 방한 외래관광객은 206만 20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70만 2813명보다 21.1%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해도 141.3%에 달한다.
통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국가는 중국이다. 9월 한 달 동안 65만 6944명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30.6% 증가했다. 일본은 41만 9958명으로 13.3%, 대만은 20만 8113명으로 34.3% 늘었다.
미국에서도 13만 4348명이 방문했고 필리핀에서는 5만 3281명이 입국했다. 홍콩과 인도네시아 관광객도 각각 23.8%, 32.4%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 관광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월 방문객은 2019년 같은 달의 202.5%로 두 배를 넘어섰다. 일본도 167.2%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모두 1711만 47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고 2019년 동기 대비 132.3%에 이른다.
국가별 누적 방문객은 중국 547만 명, 일본 312만 명, 대만 186만 명, 미국 121만 명, 홍콩 55만 명 순이다.
방한객 증가세는 관광소비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9월까지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5조 94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증가했다.
해외로 떠나는 국민도 꾸준하다. 9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26만 840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 늘었다.
한국 관광은 이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늘어난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을 넘어 전국의 관광도시로 이어질 때, 2000만 관광객 시대의 의미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