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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안동

"반세기 품은 물길, 빛으로 깨어났다"…안동댐의 화려한 50년 비상

한국수자원공사, 준공 5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선포

신규 전망대·야간 경관조명·기록관 첫선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영남의 젖줄 낙동강 상류를 든든하게 지켜온 거대한 푸른 호수가 반세기 만에 화려한 빛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산업화의 메마른 땅을 적시고 홍수와 가뭄을 묵묵히 막아내던 물길이 이제는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 감성 수변 관광 명소로 화려하게 거듭난다.
안동댐 야간경관
안동댐 야간경관·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는 2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댐 현장에서 준공 50주년을 기념하는 '기억과 감사, 함께 여는 미래 선포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지난 1976년 첫 물길을 연 이래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근대화의 버팀목이 되어준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새로운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50주년을 맞아 안동댐 일대를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켰다. 댐 좌안에 안동호의 탁 트인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탑을 새롭게 세우고, 밤마다 낭만적인 빛의 향연을 선사할 야간 경관 조명을 대대적으로 점등했다. 이와 함께 반세기의 생생한 땀방울을 집대성한 ‘안동댐 50주년 기록관’을 개관해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새롭게 문을 연 전망탑은 굽이치는 안동호의 웅장한 물줄기와 푸른 산세를 파노라마 시야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다. 해질녘 붉게 물드는 노을과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호수 풍경을 높은 곳에서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기대를 모은다. 밤이 찾아오면 댐마루 산책로와 우뚝 솟은 취수탑, 육중한 수력발전소 콘크리트 구조물을 따라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야경을 연출한다. 상설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안동댐 50주년 기록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배움터다. 1971년 첫 삽을 뜬 이후 5년 만에 국내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로 완성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공사 현장 사진과 수몰민들의 애환이 담긴 손때 묻은 유물, 당시 설계도면 등 50년간 축적된 방대한 역사 기록물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댐 건설로 고향을 내어준 실향민들의 눈물과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기술자들의 뜨거운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안동댐은 인근의 대표 명소들과 연계된 수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국내 최장 목책교인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 민속촌이 댐 하류와 맞닿아 있어 낮에는 고즈넉한 호숫길을 걷고, 밤에는 황홀한 조명이 쏟아지는 댐마루와 월영교의 야경을 동시에 누리는 알찬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반세기 동안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온 안동댐이 이제는 낡은 산업 시설의 틀을 깨고 시민과 여행자가 언제든 찾아와 머무는 친환경 복합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새로운 전망 시설과 야간 조명을 발판 삼아 안동댐 일대를 주민 친화형 명품 수변 문화·관광 명소로 단단하게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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