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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서울

서울, 日 남성 관광객 잡는다

서울관광재단, 미션형 영상 ‘서울 퀘스트’ 공개…11월 13일까지 총 8편 선보여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10명 중 남성은 3명에 불과하다. 서울이 이 비율을 바꾸기 위해 색다른 여행 지도를 꺼냈다. 한강을 달리고, 홍대에서 신나게 놀고, 을지로 골목에서 늦은 저녁을 즐기는 도전형 여행 ‘서울 퀘스트’다.
서울관광캠페인
서울관광캠페인·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김병민)은 일본 20~50대 남성을 겨냥한 영상 캠페인 ‘서울 퀘스트(ソウルクエスト)’를 28일 시작했다. 관광지 풍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인 출연자가 서울 곳곳에서 미션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예고편부터 본편, 짧은 도전 영상, 촬영 뒷이야기까지 모두 8편으로 구성했다. 일본 관광시장의 성별 격차가 이번 기획의 출발점이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일본인의 남녀 비율은 비슷했지만,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중 남성은 약 30%였다. 최근 남성 방한객 증가 속도가 여성보다 빨라지면서 서울은 새로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화면을 이끄는 주인공은 일본 인플루언서 ‘마쏘(@verymuscle_trainee)’다. 운동과 여행을 결합한 짧은 영상으로 알려진 그는 한국 혼자 여행하는 모습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이번에는 직접 달리고, 체험하고, 먹으며 서울에서 보낼 하루를 세 가지 미션으로 풀어낸다. 첫 번째 ‘선셋 퀘스트(Sunset Quest)’의 무대는 여의도다. 한강버스가 오가는 선착장 주변을 달린 뒤 더현대서울에서 러닝용품을 고른다. 마지막 목적지는 63스카이피크닉. 지상 약 250m 높이의 전망 공간과 63층 루프탑에서 한강을 끼고 펼쳐지는 서울의 노을과 야경을 만난다. 16년 만에 다시 열린 루프탑에서는 서울 도심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한강변 산책로를 검은 운동복을 입은 남자가 달리고 있다. 하늘은 맑고 배경으로 서울 도심이 보인다.
첫 번째 미션 ‘선셋 퀘스트’에서 여의도 한강변을 달리는 일본인 출연자의 모습으로, 한강과 도시 경관이 배경에 보인다.·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플레이 앤 힐 퀘스트(Play & Heal Quest)’는 홍대의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실탄 사격과 야광 볼링, 실내 게임을 잇달아 즐긴 뒤 헤드 스파로 하루의 긴장을 푼다. 활동적인 놀거리와 한국식 웰니스를 한 코스에 묶은 셈이다.
보호 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한 남성이 실탄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플레이 앤 힐 퀘스트’ 중 실탄 사격 미션에 참여하는 출연자의 모습으로 보호 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 총을 겨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밤이 깊어지면 ‘나이트 푸드 퀘스트(Night Food Quest)’가 시작된다. 광장시장에서는 육회탕탕이를 맛보고, 을지로 골목에서는 야장에 앉아 삼겹살을 즐긴다. 유명 관광지의 낮 풍경보다 시장의 소란스러움과 골목의 불빛, 음식 냄새가 서울 여행의 또 다른 매력으로 등장한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네온사인 불빛 아래 여러 사람들 사이를 걷는 검은 민소매 옷을 입은 남성의 모습.
을지로 골목에서 야간을 즐기는 일본인 출연자의 모습으로, 네온사인 불빛 아래 여러 사람들이 지나는 골목을 걷고 있다.·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9월 도쿄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6’에서도 서울의 낮과 밤을 앞세워 일본 관광객을 만났다. 당시 서울홍보관에 약 3200명이 방문했고, 현지 여행업계와 14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 홍보에 이어 이번에는 짧은 영상으로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캠페인 영상은 11월 13일까지 비짓서울 일본어 공식 인스타그램(@visitseoul_official_jp), 엑스(@VisitSeoul_JP), 유튜브(@VisitSeoulTV)에서 차례로 공개된다. 마쏘의 개인 채널에도 함께 올라간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조명됐던 일본 남성 여행객의 새로운 수요에 주목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별 특성과 관광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창출하고 서울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을 구경하는 여행에서 서울을 직접 뛰고 맛보는 여행으로. 이번 여덟 편의 영상이 일본 남성 관광객의 발길을 얼마나 더 서울로 돌려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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