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창문 밖에는 레인보우 브리지가 펼쳐지고, 테라스에는 따뜻한 월풀 욕조가 놓인다. 도쿄 도심의 불빛과 바다를 한눈에 담는 200㎡ 스위트룸이 새 얼굴로 돌아온다. 일본 힐튼 도쿄 오다이바가 오는 12월 19일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 26실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업 이후 처음 진행하는 대규모 전관 리모델링의 핵심이다.
호텔이 내건 주제는 ‘TOKYO STILLNESS(도쿄의 고요함)’. 번화한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쉬어간다는 뜻이다. 지난 2월 시작된 리모델링은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호텔은 영업을 이어가면서 객실과 로비, 식음시설을 차례로 새 단장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호텔에 단 한 실뿐인 ‘프레지덴셜 테라스 바스 스위트’다. 200㎡ 넓이에 거실과 침실, 다이닝 공간을 갖췄다. 통유리 너머 도쿄만이 시원하게 열리고, 실내에서 이어지는 전용 테라스에는 야외 월풀 스파가 마련됐다.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경을 바라보며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200㎡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거실 내부 전경으로 대형 L자 소파와 창문 너머 도심 풍경이 보인다.·사진제공=호텔 매니지먼트 재팬거실에는 대형 L자 소파를 놓고 주방과 바 카운터, 10인용 식탁을 갖췄다. 호텔 셰프를 초청해 객실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욕실에는 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월풀과 통유리 샤워실이 들어선다. 객실에서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80㎡ 규모의 ‘디럭스 테라스 바스 스위트’는 나무 데크를 깐 야외 테라스가 특징이다. 월풀 욕조 옆에 데이베드와 테이블을 배치해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쉴 수 있도록 했다. 40㎡의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레인보우 브리지 뷰 룸’은 12층 이상에 자리하며, 차분한 색채와 곡선형 가구로 창밖 풍경을 살렸다.
같은 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정식 문을 연다.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 투숙객을 위한 공간으로,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이는 109석 규모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조식과 브런치, 애프터눈 티, 칵테일 등을 시간대별로 제공한다. 셰프가 즉석에서 요리하는 라이브 키친도 새롭게 마련된다.
신설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내부로 창밖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인다.·사진제공=호텔 매니지먼트 재팬오다이바의 매력은 호텔 밖에서도 이어진다. 바다를 따라 걸으며 레인보우 브리지를 감상하고, 해 질 무렵에는 수변 산책로에서 도쿄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유리카모메선 다이바역과 바로 연결되고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역에서도 도보 약 10분이다. 총 453개 객실 모두 전용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객실은 200㎡ 프레지덴셜 스위트 1실, 80㎡ 디럭스 테라스 바스 스위트 2실, 레인보우 브리지 뷰 스위트 4실,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19실이다. 예약은 지난 9월 17일부터 시작됐다.
호텔의 변신은 이번 26실 개장으로 끝나지 않는다. 먼저 새 단장을 마친 로비와 식음시설에 이어 다른 객실과 공용 공간도 순차적으로 정비된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 오다이바가 숙박 자체를 여행의 목적으로 삼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내놓았다. 다만 공사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투숙 전 시설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