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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스구례군

지리산 품은 숏폼의 힘…구례군, 대한민국 SNS 대상 2년 연속 석권

‘2026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릴스·쇼츠로 감성 자극하며 랜선 여행객 사로잡아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지리산 굽이진 능선과 섬진강 물결이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구례군이 국내 최고 권위의 소셜미디어 분야 평가인 ‘2026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 부문에서 당당히 2년 연속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딱딱한 행정 홍보의 껍질을 벗고, 사계절 수려한 풍광과 이웃들의 정겨운 일상을 감각적인 영상 언어로 엮어낸 구례만의 따뜻한 디지털 소통 전략이 전국적인 찬사를 이끌어낸 결과다.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수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수상)·사진제공=구례군
사단법인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은 공공기관과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 역량과 콘텐츠 파급력, 그리고 대국민 소통 지수를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대표적인 상이다. 구례군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식 소통 창구를 유기적으로 가동하며 심사위원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복잡한 군정 소식을 알기 쉽게 다듬어 빠르게 전달하는 동시에,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춘 감성적인 로컬 정보를 쉼 없이 쏟아낸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수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단연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를 적극 활용해 봄날의 산수유 군락, 여름철 청정한 피아골 계곡, 가을날 붉게 타오르는 지리산 단풍과 겨울 설경까지 계절의 숨결을 손끝 하나로 마주하도록 연출했다. 축제 현장의 생동감과 골목길에 숨은 노포 맛집, 고즈넉한 사찰 숲길의 정취를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내며 전국의 랜선 여행자들에게 구례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힐링 여행지’로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주민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낸 자체 오리지널 기획 시리즈도 깊은 울림을 줬다. 마을 어르신들과 이웃 간의 정겨운 온기를 포착한 ‘어깨동무’, 잘 알려지지 않은 고샅길 비경과 로컬 명소를 구석구석 발로 뛰며 안내하는 ‘구석구석구례여행’ 등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사람 냄새 가득한 지역의 진짜 매력을 전했다. 일방적인 홍보 대신 사람과 풍경이 어우러진 따뜻한 이야기 중심의 소통이 구례라는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산과 강, 들판이 조화를 이루는 구례는 노고단의 운해부터 쌍산재의 고풍스러운 한옥 정원, 화엄사와 사성암의 절경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한다. 이번 수상은 온라인 속 매력적인 콘텐츠가 실제 주말 여행자들의 발길을 현장으로 이끄는 건강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음을 증명했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소셜미디어는 구례의 수려한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숨결을 세상에 전하는 가장 다정한 소통의 문”이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여, 전국의 여행자들이 구례의 품 안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넘쳐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작은 모바일 화면을 타고 번져나간 지리산 자락의 맑은 바람. 구례군이 띄워 올린 따뜻한 감성 영상들은 오늘도 도심의 분주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다정한 쉼표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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