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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전북 장수군

장수 누리파크… 붉은 단풍 숲속 이색 핼러윈 파티

'달빛누리 페스티벌' 31일 개막

코스튬 런웨이부터 미스터리 보물찾기까지 오감 체험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가을빛이 짙어가는 청정 고원 장수가 오색 단풍 대신 주황빛 호박등과 신비로운 마법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산자락에 서늘한 밤안개가 내려앉으면 잔디광장 곳곳에 불이 켜지고, 이국적인 도깨비와 마녀 복장을 한 가족들이 숲길을 누비며 가을밤을 낭만과 웃음으로 채운다.
장수 달빛누리페스티벌
장수 달빛누리페스티벌·사진제공=장수군
전북 장수군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장수 누리파크 일원에서 '2026 달빛누리 페스티벌 with 핼러윈'을 열고 온 가족이 함께 뛰놀 수 있는 체험형 가을 축제의 장을 펼친다. 해발 400m가 넘는 고원 지대 특유의 쾌청한 공기와 고즈넉한 가을 정취 위에 핼러윈 특유의 유쾌한 축제 문화를 덧입혀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방문객들의 개성이 폭발하는 '핼러윈 코스튬 페스타'다. 참가자들은 직접 준비한 기발한 의상과 분장을 뽐내며 특설 무대 위를 런웨이처럼 당당하게 걷는다. 동화 속 주인공부터 엉뚱 발랄한 캐릭터까지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우수한 연출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준 참가자들에게는 장수사랑상품권과 지역 특산물 등 푸짐한 상품이 돌아가 흥을 돋운다. 드넓은 공원 곳곳을 누비며 모험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보물찾기'도 동심을 사로잡는다. 누리파크의 조각공원과 숲길, 호숫가 주변에 숨겨진 핼러윈 단서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미션을 완수한 어린이들에게는 달콤한 사탕 바구니와 기념품이 주어져 발길 닿는 곳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행사가 열리는 장수 누리파크는 평소에도 잘 가꿔진 산책로와 테마 정원, 넓은 잔디마당을 갖춰 주말 나들이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축제 기간에는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과 은빛 억새가 어우러진 산책로에 호박 조형물과 몽환적인 야간 조명이 더해져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남길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지역 청년 농부들이 정성껏 마련한 로컬 먹거리 장터와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는 푸드존도 함께 들어서 쌀쌀한 가을밤 추위를 녹여준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난 가을 나들이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깊어가는 가을밤, 낭만과 활기가 넘치는 장수 누리파크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뻔한 가을 나들이 대신 도심을 벗어나 맑은 밤하늘과 별빛이 쏟아지는 장수의 숲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고원의 시원한 가을바람 속에 울려 퍼지는 경쾌한 음악과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유쾌한 쉼표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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