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워케이션 박람회 in 순천 홍보 포스터로, 행사명과 일정, 장소, 주최 정보가 담겨 있다.·사진제공=순천시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사방이 싱그러운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국가정원 한가운데서 노트북을 켜고, 고개를 들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이 피로를 씻어낸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의 도시 전남 순천시가 일과 쉼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는 ‘2026 대한민국 워케이션 박람회 in 순천’을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순천시 정원워케이션 일원에서 본격 개최한다.
순천시 정원워케이션 공간 전경으로, 초록 나무와 텐트형 숙박 시설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사진제공=순천시‘쉼이 곧 몰입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추진 중인 워케이션 우수 정책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새로운 근무 형태를 찾는 기업들과 매력적인 관광 거점을 보유한 지자체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사무실을 벗어나 아름다운 여행지에 머물며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여유롭게 재충전하는 근무 방식이다. 순천시는 천혜의 순천만습지와 세계적인 정원 인프라를 결합해, 단순한 원격근무를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독창적인 ‘정원형 체류 모델’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원워케이션 센터 내부에서 세 명이 노트북과 차를 마시며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사진제공=순천시행사장은 크게 ‘전국 워케이션관’과 ‘기업솔루션관’ 등 두 개의 핵심 축으로 꾸려진다. 전국 워케이션관에서는 각 지자체가 야심 차게 조성한 지역별 거점 오피스와 이색 숙박 시설, 힐링 투어 코스 및 지자체별 기업 지원 인센티브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기업솔루션관에서는 임직원 복지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워크 시스템, 원격 협업 툴 등 유연근무 도입에 필수적인 최신 솔루션을 풍성하게 소개한다.
현장 무대에서는 워케이션 도입 기업의 생생한 성공 사례와 효율적인 조직 관리 비결을 다루는 전문가 특강 및 학술 세미나가 숨 가쁘게 이어진다. 여기에 참가자들이 순천 고유의 정원·생태·치유 인프라를 직접 오감으로 확인해보는 정원워케이션 체험 프로그램과 1대 1 매칭 상담회가 운영돼 실질적인 교류의 물꼬를 튼다.
기업 인사·복지 담당자들을 겨냥한 현장 밀착형 초청답사(팸투어)와 솔루션관 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28일까지 박람회 운영사무국인 한국가드너협동조합을 통해 접수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워케이션 우수모델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추진돼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교두보 삼아 수도권 주요 기업들과의 원격근무 제휴를 대폭 확대하고, 주중 비수기 체류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업에는 임직원의 창의력을 깨우는 혁신적인 근무 방식과 복지 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에는 체류형 생활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뜻깊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일과 쉼이 하나 되는 워케이션의 참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삭막한 빌딩 숲 모니터를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일할 때 닫혀 있던 영감의 문이 활짝 열린다. 정원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일과 휴식의 황금 비율을 찾아가는 순천의 이번 박람회는 미래 일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특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