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드론이 물건을 배송하고 도심 하늘길을 따라 이동하는 미래가 고양에서 펼쳐진다. 산업용 무인항공기부터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 드론축구와 경비행기 조종체험까지 미래항공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박람회가 오는 11월 4일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2026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Drone·UAM Expo 2026)’·사진제공=고양시고양특례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2026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Drone·UAM Expo 2026)’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의 도약’을 주제로 첨단 항공기술과 산업 현장의 변화를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대한항공, LIG, 한국공항공사, KT SAT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산업용 드론과 중대형 무인항공기, 통신 장비를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와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위성안테나 등 미래항공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드론 배송과 물류, 인공지능(AI) 융합기술, 불법 드론의 접근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안티드론 분야도 눈길을 끈다. 단순한 비행 장비 전시를 넘어 드론이 물류와 교통, 안전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미래항공 산업의 방향을 짚어보는 전문 컨퍼런스도 열린다. 모두 12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첫날인 4일에는 UAM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공개 강의가 진행된다. 5일에는 글로벌 UAM 시장 동향과 국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6일에는 AI와 드론, 항공우주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다룬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공공기관과 국방 분야 수요처를 만나는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해 실질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넓힌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드론 조종과 드론축구를 비롯해 경비행기 조종체험, 국제 드론·로봇 코딩대회 등이 준비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드론을 직접 다루며 비행 원리를 익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은 미래 교통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 ‘2026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와 공동으로 열린다. 이날 고양특례시와 버티, 스카이드라이브 간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개막 세리머니와 전시장 순람이 진행될 예정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드론·UAM 분야의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양시도 미래항공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2026 로보월드’와 연계해 드론과 로봇 산업을 함께 살펴볼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항공 기술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은 시민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행사다. 관람은 공식 누리집(www.droneuamexpo.kr)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