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도심의 가을밤이 환상적인 빛의 바다로 물든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가을 축제가 ‘사라진 달빛을 찾아서’를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빛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예술 전시와 무대 공연,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아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화성 루나빛축제포스터·사진제공=화성시축제장은 낮부터 밤까지 쉴 틈 없는 즐거움으로 가득 찬다. 오후 1시부터 문을 여는 상설 구역에서는 빛을 테마로 한 '빛 놀이터'와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빛 갤러리'가 운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빛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며 색다른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어, 축제 시작과 동시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4시부터는 현장의 흥을 돋우는 다채로운 사전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허공을 알록달록 채우는 화려한 버블·벌룬쇼를 시작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누구나 무대 위로 뛰어들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펼쳐져 축제장 열기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감미로운 라이브 재즈 공연이 더해져 관람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인 메인 행사가 열리는 오후 7시에는 축제의 백미가 펼쳐진다. 화려한 개막식과 개막 공연을 필두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동화 같은 어린이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하이라이트는 칠흑 같은 밤하늘을 수놓는 대규모 드론 아트쇼다. 수많은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군집 비행을 펼치며 화성의 밤하늘에 잃어버린 달빛의 이야기를 입체적인 빛의 조형물로 그려낸다. 드론쇼가 끝난 직후에는 이색 복장을 입고 신나는 비트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는 ‘코스튬 디스코 파티’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물한다.
현장 운영 본부에서는 관람객들의 쾌적한 관람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선 관리 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쌀쌀해진 밤공기에 대비한 쉼터와 편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낮에는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체험과 예술을 즐기고, 밤에는 눈부신 빛의 향연 속에서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가을 나들이 코스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고 환상적인 빛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화성의 낭만적인 밤하늘 아래에서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듬뿍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스치는 계절, 사라진 달빛을 찾아 떠나는 화성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게 빛난다.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빛과 드론의 향연 속으로 특별한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