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산의 호그와트 마법 SNS 학교’ 1편 포스터로, 마법사 복장의 지역 캐릭터 ‘별산’과 학생들이 함께 등장하는 영상 콘텐츠를 알리는 이미지이다.·사진제공=양주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딱딱한 지자체 홍보 영상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교실 속 고등학생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이 양주시 곳곳을 마법처럼 물들였다.
양주시는 시 대표 SNS 캐릭터 ‘별산’과 옥정고등학교 학생 홍보동아리 ‘포커스(FOCUS)’가 찰떡 호흡을 맞춰 완성한 영상 콘텐츠 ‘별산의 호그와트 마법 SNS 학교’ 3부작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판에 박힌 홍보물에서 벗어나,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마이크와 카메라를 잡고 시정 홍보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마련한 참여형 실험이다.
참여한 옥정고 포커스 동아리 학생들은 공식 채널 ‘양주 별산’ 제작진으로부터 실전 영상 제작 노하우를 발 빠르게 흡수했다. 단순히 카메라 앞에 서는 출연자에 머무르지 않고, 첫걸음인 홍보 방향 설정부터 대본과 콘티를 짜는 스토리보드 기획, 1·2편 현장 촬영, 그리고 마지막 3편의 정교한 컷 편집과 자막 작업, 최종 업로드에 이르는 모든 제작 공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별산의 호그와트 마법 SNS 학교’ 최종 편 영상 장면으로, 교실에서 학생 3명이 치킨과 음료를 들고 이벤트를 알리고 있으며 마스코트 ‘별산’이 함께 있다.·사진제공=양주시영상 속에는 청소년들만의 거침없는 감각과 생동감 넘치는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겼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웠던 학교 교정의 숨은 명소는 물론, 회암사지나 나리농원 등 양주가 자랑하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감성 나들이 명소들이 영화 속 마법 세계관과 절묘하게 버무려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지자체 캐릭터 ‘별산’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격의 없이 어우러지며 친근한 도시 친구로 재탄생했다.
‘별산의 호그와트 마법 SNS 학교’ 2편 포스터로, 야외에서 마법사 복장의 ‘별산’과 학생들이 촬영하는 장면을 담아 지역과 청소년의 생동감을 보여준다.·사진제공=양주시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주민과 청소년이 한 호흡으로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한 이번 시도는, 지자체 홍보가 나아가야 할 쌍방향 소통의 모범적인 해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아 양주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홍보 모델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양주 별산’과 청소년들의 자매 채널 간 협력을 더욱 끈끈하게 다져 시정 홍보의 외연을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
젊은 감각과 지역의 유구한 숨결이 유쾌하게 교차하는 양주시의 이번 마법 같은 시도는, 교정을 넘어 온라인 세상을 뜨겁게 달구며 새로운 로컬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