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차가운 타일 바닥과 낡은 냉난방기로 불편을 겪던 장애인 생활공간이 사계절 내내 온기를 품은 쾌적한 보금자리로 새롭게 거듭났다.
곡성 삼강원 전경·사진제공=곡성군전남 곡성의 대표 사회복지시설인 곡성삼강원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한 소망관 리모델링과 보일러·에어컨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정비는 소망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한결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후 위생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계절마다 골칫거리였던 냉난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설 내에서 손길이 가장 시급했던 목욕탕과 화장실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미끄럼 사고 위험과 오염에 노출되어 있던 목욕탕 바닥과 벽면 타일을 전면 재시공해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여기에 샤워기와 세면대 등 위생 기구를 현대식으로 교체해 이용자들이 한결 수월하고 위생적으로 목욕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화장실 역시 노후 바닥 타일을 걷어내고 최신 양변기와 소변기를 새롭게 들여와 악취와 불편을 동시에 털어냈다.
계절 변화에 취약했던 실내 공기 질과 온도 관리 시설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넓은 거실 공간에는 기존에 낡았던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2대를 고효율 신제품으로 교체해 무더위에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동안 냉방 기기가 없어 여름철마다 무더위에 시달려야 했던 개별 생활실에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빈틈없이 새로 들였다.
겨울철 난방 사각지대 해소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열효율이 떨어져 한기가 돌던 일부 생활 구역에 독립형 보일러를 추가로 설치하고 배관을 꼼꼼히 점검해, 살을 에는 남도의 겨울바람 속에서도 방안 가득 훈훈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난방 체계를 탄탄히 정비했다.
곡성삼강원은 단순한 시설 보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계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새로 교체한 에어컨과 보일러의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다수가 사용하는 목욕탕과 화장실의 배관 상태와 배수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이용자들이 매일 머무는 공간의 쾌적함을 변함없이 지켜갈 방침이다.
김종하 곡성삼강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오랜 생활공간의 불편 사항을 말끔히 씻어내고 이용자들에게 안락한 안식처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설 구석구석을 정성스레 살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틈새의 온기까지 세심하게 채워 넣은 이번 새 단장은 지역사회의 따스한 온정이 머물며 곡성의 든든한 동행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