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경기 포천의 가을밤이 6000대 드론의 불빛으로 물든다.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상공에서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수천 개의 빛이 밤하늘에 포천의 역사와 미래를 그려내는 특별한 무대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진 ‘2026 포천 한탄강 가을 가든페스타’는 이날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막을 내린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가든페스타 폐막일인 11월 1일 ‘2026 포천 한탄강 드론 라이트쇼’를 개최한다. 드론 체험과 스포츠 경기, 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축제 마지막 날의 프로그램을 꾸렸다.
한탄강 가든페스타 피날레 드론 라이트쇼 행사 홍보 포스터. 행사 일정과 주요 체험 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다.·사진제공=포천군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오후 6시경 시작되는 드론 라이트쇼다. ‘프라이드 포천(Pride Pocheon)’을 주제로 6000대 규모의 군집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포천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빛으로 표현하는 대형 공중 공연이다.
포천 한탄강 가을 가든페스타에서 펼쳐진 6000대 드론 라이트쇼의 야경. 밤하늘에 떠있는 드론들이 손 모양과 음악 노트 등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사진제공=포천군드론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기존 불꽃놀이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수많은 드론이 정교하게 움직이며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관람 포인트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에게도 잊지 못할 가을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낮에는 드론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드론 역도와 농구를 비롯해 선박 및 지상용 무선조종(RC) 기기 조작을 경험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드론뿐 아니라 다양한 무선조종 장비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기회다.
드론을 활용한 경기들도 이어진다. 포천 지역 군부대가 참여하는 ‘국방드론 스포츠리그’에서는 전술 기량을 겨루고, 지역 구단 FN포천이 주관하는 ‘e스포츠 리그’에서는 또 다른 승부가 펼쳐진다.
오후 5시부터는 축제의 분위기가 공연장으로 옮겨간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문화공연에는 포천시립예술단과 포천시민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앙상블 갈라쇼도 마련돼 드론쇼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음악으로 가을 저녁을 선물한다.
축제가 열리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는 가을꽃과 주제정원이 어우러진 포천의 대표적인 가을 나들이 장소다.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 버베나 등이 계절의 색을 더하고, 한탄강 협곡 위로 놓인 길이 410m의 Y형 출렁다리도 둘러볼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뽀로로와 친구들 포토존과 전기자전거 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탄강 마켓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어 공연 전까지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기 좋다.
행사장 주소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32다. 가든페스타 일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폐막일 드론쇼 관람을 계획한다면 당일 입장 및 관람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 6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를 통해 포천의 아름다운 가을밤을 만끽하고, 축제의 마지막까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꽃으로 물들었던 한탄강의 정원이 마지막 날에는 빛의 무대로 바뀐다. 낮에는 꽃길을 걷고, 저녁에는 음악을 즐기다, 밤하늘에 펼쳐지는 드론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11월의 첫날, 포천 한탄강에서 가을의 마지막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