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전통시장 골목길 사이로 따스한 조명이 켜지고 낭만적인 통기타 선율이 흐른다. 장보기를 마친 주민들과 가을 나들이에 나선 여행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청양의 장터가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먹거리, 정겨운 웃음소리가 가득한 밤의 축제장으로 탈바꿈한다.
청양 별자리문화 야시장·사진제공=청양군청양군은 전통시장 골목에 문화예술의 숨결을 불어넣어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주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전하는 ‘별자리 문화 야시장’의 두 번째 무대를 오는 24일 청양시장에서 화려하게 펼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정산면 시장 중앙통로에서 열렸던 1회차 야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당시 정산시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군민과 외지 방문객 등 200여 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장터 골목을 북적이게 만들었고, 야간 문화 공간에 목말라 있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축제의 열풍을 잇는 2회차 야시장은 24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청양읍에 위치한 청양시장 C블록 일원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다. 붉게 물든 칠갑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내려온 주말 여행자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날 무대는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토 예술인과 대중가수들이 총출동해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선사한다. 가을의 서정을 자극하는 관내 가수 최호의 감미로운 통기타 가요 무대를 시작으로, 객석의 흥을 단숨에 돋워줄 윤서원의 신명 나는 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밤하늘을 은은하게 물들일 플루트와 맑고 고운 음색의 오카리나 앙상블 등 풍성한 악기 연주가 더해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인접한 부여군에서 이름을 알리며 폭넓게 활약 중인 가수 박정래의 특별 초청 무대까지 마련돼 이웃 고을의 정을 나누는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한다.
공연과 더불어 청양시장 상인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야시장 먹거리와 전통시장 특유의 넉넉한 덤 문화는 장터를 찾은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단순한 장터를 넘어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고 여행자와 주민이 소통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셈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정산시장에서 보여준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기대에 힘입어 더욱 풍성하고 알찬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선선한 주말 가을밤, 가족과 연인, 이웃의 손을 잡고 청양시장 골목을 찾아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고 전통시장만의 푸근한 온기를 마음껏 품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낮의 분주함이 가라앉은 자리에 문화와 사람의 온기를 채워 넣은 청양시장 별자리 문화 야시장은 가을 주말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정겨운 쉼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