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안양시
안양...다리 밑에서 영화 보고 가을 소풍 즐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25일 충훈2교 롤러스케이트장서 ‘안양천 시네마 피크닉’ 개최
7개 지자체 손잡은 문화위크 대미… 플리마켓·공연부터 야외 스크린 영화까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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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시원한 가을바람과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안양천 다리 밑이 하루 동안 거대한 낭만 영화관이자 문화 쉼터로 변신한다. 돗자리 하나 챙겨 들고 나선 시민들에게 도심 하천이 주는 여유와 문화예술의 향기가 늦가을 주말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 2026 안양천 문화위크‘안양천 시네마 피크닉’ 개최·© 최치선·트래블아이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은 ‘2026 안양천 문화위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오는 25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만안구 석수동 충훈2교 하부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안양천 시네마 피크닉’을 연다. 평소 시민들의 산책로와 체육 공간으로 친숙하던 하천 둔치가 이날만큼은 영화와 음악, 수공예품이 한데 어우러지는 활기찬 소풍 마당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이번 행사의 배경이 된 ‘안양천 문화위크’는 지난 2023년 물길을 공유하는 이웃 도시들이 뜻을 모으며 출발한 광역 문화협력 프로젝트다. 물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7개 지자체(안양·광명·군포 및 서울 구로·금천·양천·영등포)가 행정구역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고 문화예술로 시민과 도시를 하나로 잇기 위해 손을 잡았다.
올해 축제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25일까지 12일 동안 7개 도시 곳곳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안양시는 시민들이 가장 편안하게 머무는 안양천 수변 공간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피크닉과 영화를 접목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은 정오부터 흥미진진한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손수 소품을 만들어보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비롯해 지역 공예 작가들이 정성스레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아기자기한 플리마켓이 늘어서 발길을 붙잡는다. 하천변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버스킹 공연은 가을 소풍의 흥취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야외 영화 상영이다. 탁 트인 물가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도심의 번잡함을 잊게 할 만큼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을 억새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충훈2교 일대의 아름다운 수변 산책로와 맞물려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잊지 못할 낭만적인 오후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안양천 문화위크는 한 물줄기를 나누어 쓰는 7개 도시가 문화예술이라는 매개체로 깊이 소통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축제”라며 “선선한 가을날, 안양천에서 펼쳐지는 시네마 피크닉을 통해 많은 시민이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마음 따뜻한 휴식과 낭만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연과 도시,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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