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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주시

글자가 예술로 피었다"… 남한강 물결 위로 번진 580년 세종의 숨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특별기획전 「세종의 마음 한글, 여주를 물들이다」

27일 개막훈민정음 580돌·디자인공모전 10년의 기록… 금은모래작은미술관서 무료 관람

서동휘 기자
전국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 10주년 특별기획전
전국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 10주년 특별기획전·사진제공=여주시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만추의 남한강 은빛 물결이 잔잔히 흐르는 여주 강변에 세종대왕의 위대한 글자 '한글'이 조형 예술과 감각적인 문화상품으로 다시 피어난다. 세종의 영면지인 영릉(英陵)을 품은 여주가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지난 10년간 갈고닦아 온 한글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이며 가을 여행자들의 감성을 두드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과 (사)세종한글문화포럼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강변유원지길에 자리한 금은모래작은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 「세종의 마음 한글, 여주를 물들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돌, 그리고 전국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 10주년이 겹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기념해 한글이 품은 과학적 우수성과 독창적인 미적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정성스레 마련됐다.
전국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 10주년 특별기획전
전국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 10주년 특별기획전·사진제공=여주시
세종대왕이 잠든 여주에서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도시의 살아 숨 쉬는 문화적 뿌리다. 지난 10년간 전국 단위로 치러진 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은 우리 글자의 자음과 모음이 지닌 조형미가 어떻게 현대적인 예술과 상품으로 변주될 수 있는지를 증명해 온 산실이었다. 그동안 500여 명의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1,000여 점에 이르는 출품작과 200여 점의 독창적인 문화상품을 탄생시키며 여주만의 독보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공모전 역대 주요 수상작의 화려한 외형을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는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동안 묵묵히 행사를 이끌어온 (사)세종한글문화포럼의 치열한 발자취와 기록을 오롯이 조명한다. 흙과 불의 도시 여주의 도자 예술과 공예 기술, 그리고 현대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한글과 맞물려 어떻게 지역 특화 자산으로 진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여주가 세계적인 한글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찬란한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미술관을 찾는 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시는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면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한글의 실용적인 상품화를 위해 엄선한 50점의 대표 문화상품을 관람객이 직접 둘러보고 손수 표를 던지는 '인기투표'가 진행된다. 전시장에서는 세종한글문화포럼이 미술관 나들이에 나선 시민과 여행객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깜짝 문화 선물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전시 첫날인 10월 27일 오후 4시에는 늦가을 정취를 더할 개막식이 열린다. 감미로운 플루트 선율이 울려 퍼지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역대 수상 작가와 한글 연구 단체 관계자,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한글 문화콘텐츠의 미래를 논하는 뜻깊은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값진 결실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길목에서 시민들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여주가 품은 최고의 역사 문화 자산인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전국의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탁 트인 남한강의 가을 정취와 금은모래강변공원의 고즈넉한 산책로, 그리고 우리 글자의 눈부신 조형미가 한데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올가을 여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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