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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기도 안양시

베트남 입맛·피부 단숨에 사로잡았다… 안양 중기, 하노이서 잭팟

하노이 현지 개척단 상담 94건·24억 실적

라이브커머스·팝업스토어로 돌풍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가에서 한국 안양의 미용·식품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시선을 단번에 빼앗았다. K-뷰티와 푸드의 탄탄한 제품력을 앞세운 안양 유망 중소기업들이 철저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으로 24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리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양산업진흥원이 관내 유망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2026 해외시장개척단이 하노이 현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양산업진흥원이 관내 유망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2026 해외시장개척단이 하노이 현지 일정을 마무리했다.·사진제공=안양시
안양산업진흥원이 관내 중소기업의 동남아 판로 개척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한 ‘2026 해외시장개척단’이 현지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이번 일정은 6월 열린 ‘뷰티서밋 2026’ 안양공동관의 호응을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연결 짓기 위해 기획됐다. 파견단에는 ㈜카푸네인터내셔널, 제이에스푸드텍, ㈜비더뮤즈, ㈜이노트, ㈜아이원, ㈜모율, ㈜키뮤트, 리커버리랩코리아㈜, ㈜팜스케어, 이피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10개 강소기업이 합류했다. 참여 기업들은 헤어케어,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 최신 뷰티 품목부터 건강기능식품, 식품 소스류, 공공기관용 인공지능(AI)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진흥원은 판로 개척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 상담실을 벗어나 유동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팝업스토어를 전격 개설하고, 베트남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KOL) 및 실구매 파급력이 높은 일반 소비자(KOC)와 손잡고 2회에 걸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카메라 너머로 실시간 쏟아지는 현지 젊은 층의 호응을 확인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동시에, 엄선된 바이어와의 1:1 맞춤형 매칭 상담을 병행해 계약 성사율을 높였다. 그 결과 총 94건, 185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에 달하는 굵직한 상담 실적을 거뒀고, 현장에서 체결된 기업 간 업무협약(MOU)만 20건을 기록했다. 특히 K-푸드의 매운맛과 감칠맛을 담아낸 소스 전문기업 제이에스푸드텍은 최주영 대표가 현장 전면에 나서 현지 유통 전문기업과 52만 달러(한화 약 6억 7000만 원) 규모의 직수출 계약을 매듭지으며 큰 결실을 맺었다. 일회성 파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판로를 다지는 인프라 구축도 뒤따랐다. 진흥원은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한 참빛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어 시장 분석과 파트너 연계를 지원할 거점을 확보했다. 동시에 C-Labs, ㈜로우파트너스와의 3자 협약은 물론 베트남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VINA MST와 손을 맞잡아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진입 통로를 넓혔다. 현지 핵심 지원 기관들과의 긴밀한 교류도 이뤄졌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하노이 한인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하노이 수출인큐베이터 등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열어 현지 무역 장벽을 점검하고 후속 지원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은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현지 소비자가 직접 만져보고 경험하는 밀착형 마케팅과 타깃형 바이어 매칭으로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파견 이후에도 후속 상담과 계약 이행 과정을 촘촘히 챙겨 베트남을 교두보 삼아 아세안 전역으로 안양 기업의 무대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K-컬처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베트남 시장에서 안양 기업들은 감각적인 뷰티와 개성 넘치는 푸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맞물리며 일궈낸 이번 성과는 안양의 브랜드 가치를 해외 시장에 각인시키는 값진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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