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번잡한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알록달록 물든 가을 숲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여정이 충북 음성에서 펼쳐진다. 음성군이 건국대학교 RISE사업과 손잡고 군민과 여행자들의 지친 일상을 보듬는 2026 하반기 '힐링숲 활동'을 본격 가동하며 가을 숲 쉼표를 선물한다.
가을빛이 짙어가는 계절, 풀벌레 소리와 바스락거리는 낙엽 길을 따라 걸으며 몸과 마음의 묵은 피로를 털어낼 수 있는 치유의 장이 마련됐다. 충북 음성군은 건국대학교 RISE사업과 연계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2026년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힐링숲 활동’을 오는 11월 30일까지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지자체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한데 모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더불어 폭넓은 힐링형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상생 협력 모델이다.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강좌에서 벗어나, 군민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속에서 온전히 쉬어가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운영 프로그램은 깊은 호흡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숲명상’과 오감을 열어 자연과 교감하는 ‘숲해설&숲놀이’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음성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풍성한 자연 생태를 품은 반기문평화랜드와 철박물관 일원이 주 무대다.
반기문평화랜드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숲해설&숲놀이’가 펼쳐진다.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풀꽃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를 즐기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 간의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 제격이다.
철박물관에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숲해설&숲놀이 프로그램 활동 모습.·사진제공=음성군
철박물관에서 진행된 숲해설&숲놀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자연물을 활용해 놀이를 즐기는 모습.·사진제공=음성군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감곡면 철박물관 일원에서는 주말의 여유를 더욱 깊이 누릴 수 있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숲명상’과 ‘숲해설&숲놀이’가 함께 진행된다. 울창한 숲 그늘 아래서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비워내는 명상 시간은 번아웃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평안을 선사한다.
이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 여건 탓에 거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더했다. 전문 숲 활동 강사가 관내 경로당과 보건진료소 등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힐링숲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한다. 평일 오전과 오후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감각 자극 숲해설과 심신 안정 명상을 지원하며 지역 내 치유 사각지대를 꼼꼼히 채운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과 깊이 있는 체험을 위해 회당 모집 인원은 장소별로 5명에서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소수 정예로 꾸려지는 만큼 강사와 참가자가 한층 더 가깝게 호흡하며 밀도 높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설성평생학습관으로 문의해 접수하면 된다. 상세 운영 일정과 세부 장소는 신청자 접수 결과와 현장 상황에 맞춰 가장 효과적인 방향으로 탄력 운영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번 힐링숲 프로그램은 지역의 우수한 생태 자원을 활용해 군민들에게 차별화된 힐링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 숲과 깊이 교감하며 건강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