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천년의 역사를 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의 고장 강릉시가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중심 무대로 보폭을 넓힌다.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세계적 가치로 보존하고 미래지향적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물꼬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강릉시는 김중남 강릉시장이 지난 10월 2일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공식 위촉돼 향후 3년간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과위원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평화와 인류 번영을 위해 문화, 교육, 과학, 정보미디어 분야에서 다양한 국제 정책과 협력 사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국가 거점 기구다.
사진제공=강릉시김 시장이 합류한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과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무형유산의 보존 및 활용은 물론, 지구촌 문화 다양성 증진과 미디어·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국제 교류 정책을 직접 수립하고 실행하는 핵심 분과다. 김 시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국내외 문화유산 보호 정책과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 프로젝트에 깊이 있게 관여하게 된다.
강릉시는 이번 위촉을 발판 삼아 유네스코가 인정한 강릉단오제를 비롯해 관노가면극, 칠사당, 임영관 삼문 등 지역 곳곳에 숨 쉬는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강릉이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관광 중심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는 만큼, 전통 유산에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덧입힌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외 교류망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서의 도시 브랜드를 다지고, 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의 연대도 한층 끈끈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세계적인 문화유산 보존과 문화 다양성 확산에 앞장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 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조들의 숨결이 깃든 강릉의 빼어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데 힘쓰고,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글로벌 문화도시 강릉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을빛이 짙어가는 경포호와 울창한 솔숲 너머로 피어오르는 유서 깊은 전통의 향기. 유네스코라는 든든한 날개를 단 강릉시의 문화적 발걸음이 동해안을 넘어 전 세계 여행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