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시행하는 ‘댕댕순천 반값여행’ 홍보 카드뉴스 이미지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지원 내용이 담겨 있다.·사진제공=순천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초록빛 잔디가 끝없이 펼쳐진 도심 공원에서 꼬리를 살랑이는 반려견과 발맞춰 달리고, 여행 경비의 절반을 돌려받으며 정갈한 남도 미식을 맛보는 꿈같은 여정이 순천에서 펼쳐진다. 사람과 동물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 전국 1,500만 반려인의 발걸음을 설레게 하는 힐링 관광 1번지로 우뚝 섰다.
순천시가 도심 속 천혜의 생태 자원과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결합해 전국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대표 반려친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대 흐름에 맞춰, 순천시는 전남권 최초이자 유일한 ‘반려동물관광친화도시’로서 생활과 관광을 아우르는 전방위 인프라를 확충했다.
순천의 가장 독보적인 매력은 반려견과 함께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탁 트인 생태 공간이다. 사계절 푸른 잔디가 융단처럼 깔린 오천그린광장을 비롯해 물빛이 아름다운 조례호수공원,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호젓한 산책로가 이어지는 동천수변공원 등 도심 곳곳이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에게 청량한 쉼터가 되어준다.
여기에 2023년 호남권 최초로 문을 연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올바른 펫티켓과 양육 지식을 전하는 ‘멍냥시민학교’와 주민 참여형 ‘우리동네 멍냥교실’을 연중 운영하며 성숙한 반려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미 전국 32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갈 만큼 공공 복지 모델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호남권 최초로 문을 연 순천 반려동물 문화센터 전경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특히 올가을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파격적인 혜택은 바로 ‘댕댕순천 반값여행’이다. 순천 외 지역에 거주하는 관광객이 반려견과 함께 순천의 지정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내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하면, 지출 경비의 절반을 최대 10만 원까지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즉시 환급해 준다. 여행자의 지갑 부담을 시원하게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묘수다.
계절마다 이어지는 다채로운 동반 프로그램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오는 24일에는 푸른 오천그린광장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신나게 발을 맞추며 달리는 ‘러닝퍼피’ 행사가 열린다. 지난여름 큰 인기를 모았던 물놀이장 ‘물개주의보’와 ‘댕터파크’, 가을철 ‘댕댕 운동회’에 이어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과 온몸으로 교감하는 사계절 축제가 쉼 없이 이어진다.
푸른 오천그린광장에서 산책 중인 반려견들의 모습으로, ‘러닝퍼피’ 행사 등 동반 프로그램 현장을 보여준다.·사진제공=순천시
지난 10일 열린 ‘댕크닉’ 행사에서 시민과 반려견들이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사진제공=순천시단순한 관광을 넘어 반려동물이 당당한 사회적 일원으로 활약하는 상생 정책도 눈길을 끈다. 반려견과 함께 동네 골목을 산책하며 위험 요소를 살피는 반려견봉사단 ‘순댕이’는 지금까지 670여 건의 순찰과 100건이 넘는 위험 신고를 해결하며 든든한 마을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 오는 11월부터는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가정을 훈련된 치유견과 지도사가 찾아가 따뜻한 위로와 정서적 안정을 건네는 ‘반려잇돌봄’ 사업도 첫발을 뗀다.
순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이제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가족이자 인생의 동반자”라며 “반려견과 함께 언제든 편안하게 머물고 치유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넓혀 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경쟁력 있는 반려친화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을 거닐고, 푹신한 잔디밭 위에서 반려견과 눈을 맞추며 뛰노는 시간은 그 자체로 지친 일상을 보듬는 최고의 선물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가을 여행을 꿈꾼다면, 두 팔 벌려 따스한 환대를 건네는 순천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