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숲속빵시장 행사에 방문한 많은 사람들 모습.·사진제공=엘리시안강촌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가을 숲에서 전국의 유명 빵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장터가 열린다.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의 인기 축제 ‘숲속빵시장’이 비 예보로 일주일 늦춰진 25일 문을 연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 개 베이커리·디저트 업체에 승마와 숲체험까지 더해져 가을 나들이객을 맞는다.
엘리시안강촌은 당초 1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5회 숲속빵시장을 25일로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당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문객의 안전과 야외 행사 운영 여건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일주일 연기한 데는 오랫동안 축제를 준비해 온 참여 업체들의 사정도 반영됐다. 지역 소상공인과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 디저트 전문점, 플리마켓 등 100여 곳이 참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광순 엘리시안강촌 홍보파트장은 “비가 온다고 행사를 취소하기에는 기다려주신 고객도 많고, 참여 업체들이 정성껏 준비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며 “준비 기간이 늘어난 만큼 빵도 더 풍성하게 선보이고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중심은 단연 빵이다.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은 빵집부터 전국적으로 이름난 베이커리까지 각자의 대표 메뉴를 들고 강촌에 모인다. 평소 여러 지역을 찾아다녀야 맛볼 수 있었던 빵과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숲속빵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빵이 준비된 모습.·사진제공=엘리시안강촌
숲속빵시장에서 준비된 크림이 얹힌 빵들의 모습.·사진제공=엘리시안강촌장터를 둘러본 뒤에는 숲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다. 검봉산 국민의 숲과 연계한 체험 공간에서는 가을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빵을 고르는 즐거움에 숲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이 더해지는 셈이다.
숲체험과 야외 행사장 일부 모습.·사진제공=엘리시안강촌아이들을 위한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승마체험을 비롯해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염소와 백봉닭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동물농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장터 구경과 자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숲속빵시장은 회를 거듭하며 강촌의 가을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제4회 행사에는 하루 동안 약 2만5000명이 방문했다. 단순히 빵을 판매하는 장터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객을 연결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열린 제4회 숲속빵시장 행사 현장 전경.·사진제공=엘리시안강촌
숲속빵시장 4회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휴식하며 다양한 부스 앞을 누비는 모습.·사진제공=엘리시안강촌서울 등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춘천시 남산면에 자리한 엘리시안강촌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검봉산 자락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빵과 디저트, 다양한 야외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광순 홍보파트장은 “빵을 사러 왔다가 즐길 거리가 많아 하루 종일 머물다 가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을 숲에서 맛있는 빵을 즐기고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제5회 숲속빵시장은 오는 25일 일요일 엘리시안강촌에서 개최된다. 방문을 계획했다면 변경된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부 운영 시간과 체험 프로그램은 엘리시안강촌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