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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구리시

42만 명 홀린 '구리 코스모스' 대장정

8만㎡ 꽃단지서 사흘간 가을 정취 만끽

버스킹·불꽃쇼 어우러져 수도권 대표 꽃축제 입지 굳혀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은빛 물결 일렁이는 한강 변이 끝없이 펼쳐진 분홍빛 꽃물결로 물들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토평동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6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 총 42만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리 코스모스축제 현장
구리 코스모스축제 현장·사진제공=구리시
올해 축제는 '꽃 멍 하러 구리로 온(On)'을 주제로 마련돼,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휴 첫날인 9일 한글날 12만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주말인 10일과 11일에는 연일 각각 15만 명이 운집하며 가을 한강 변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구리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한강 변 일대에 축구장 11개 크기에 달하는 8만㎡ 규모의 대형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했다. 방문객들이 온전히 꽃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단지 면적을 전년보다 1만 2천㎡가량 대폭 넓혔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 사이로는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색 포토존과 호젓한 산책로가 굽이굽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일방적인 공연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지역사회가 호흡하는 문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코스모스 꽃길 곳곳에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어우러져 펼친 '꽃길 버스킹'이 새롭게 도입돼 산책하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 키즈존도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맛을 살렸다. 축제의 밤은 다채로운 선율과 빛으로 채워졌다. 연일 메인 무대에서는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과 흥겨운 음악 무대가 펼쳐져 축제장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축제의 여운을 달래는 감동적인 폐막 공연에 이어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지며 42만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물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수도권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가을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를 한데 묶어 시민들에게는 깊은 쉼을 전하고,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에는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로 더욱 알차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분홍빛 꽃잎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지친 일상에 따스한 위로가 되는 계절이다. 42만 명의 웃음과 추억이 깃든 구리 한강 변의 코스모스 꽃밭은 올가을,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장 깊이 호흡할 수 있는 대표 힐링 여행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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