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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주

경주 황성공원, 9000㎡ 유휴부지에 코스모스 만개

숲 산책로와 맨발길 맞닿은 도심 힐링 명소

가을 정취 찾는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경북 경주시의 대표적인 도심 녹색 휴식 공간인 황성공원이 가을의 시작과 함께 분홍빛 코스모스로 물들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방치되기 쉬웠던 도심 유휴부지가 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담아낸 생태 쉼터로 변모하면서 경주의 가을 나들이 명소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경주 황성공원 내 약 9,000㎡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이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화사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경주 황성공원 내 약 9,000㎡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이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화사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8월 황성공원 내 유휴부지 약 9,000㎡(약 2,700평)를 활용해 코스모스 종자를 파종하고, 생육 단계에 맞춘 관수와 제초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이어왔다. 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꽃망울이 일제히 터지면서 공원 일대는 화사하고 풍성한 가을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현장에는 분홍색과 연분홍색, 순백의 흰색 코스모스가 넓은 들판을 촘촘히 채우며 청명하고 푸른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황성공원 특유의 울창한 고목 숲을 배경으로 바람에 하늘거리는 꽃물결은 도심 한가운데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깊은 계절의 정취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만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황성공원에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가을날의 추억을 남기려는 연인, 친구, 전문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꽃길 사이에 서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꽃밭 사잇길은 산책을 즐기며 계절을 기록하려는 이들로 활기를 띤다. 코스모스 꽃밭의 또 다른 매력은 뛰어난 공간 연계성이다. 꽃밭 바로 인근에는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는 울창한 숲 산책로와 자연을 직접 느끼며 흙을 밟을 수 있는 맨발 걷기 길이 정비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활짝 핀 꽃을 감상한 뒤 곧바로 소나무 숲길로 이동해 가벼운 산책이나 맨발 걷기로 피로를 풀 수 있어 원스톱 도심 힐링 코스로 호평을 얻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성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일상 속 편안한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와 쾌적한 쉼이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심 공원 환경을 지속해서 가꾸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성공원 코스모스 꽃밭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상시 방문해 관람할 수 있으며, 선선한 기온이 이어지는 당분간 절정의 풍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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