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여행기사전남 순천시

근현대 100년의 숨결 품은 순천 매산등, 국가등록문화유산

순천부읍성~매산등 일대 등록 예고...로저스 선교사 가옥·우부자집 등 7건 신규 포함

2031년까지 단계적 정비·탐방로 조성 추진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100여 년 전 근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역민들의 삶의 궤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전남 순천 매산등 일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생태수도를 넘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순천의 원도심 여행 지도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현재 순천 매산동 전경
현재 순천 매산동 전경·사진제공=순천시
순천시(시장 손훈모)는 오는 12일 국가유산청이 ‘순천 매산등 근현대역사문화공간’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정 예고는 순천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소중한 유산들이 점 단위의 개별 건축물을 넘어, 유기적으로 연결된 면(面) 단위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 매산등 근현대역사문화공간’은 순천부읍성 서문안내소를 시작으로 순천중앙교회를 거쳐 매산등 일대까지 이어지는 구역이다. 이곳은 개항과 근대화 시기 호남 기독교 선교의 거점이자, 교육·의료·종교·주거 등 순천 시민들의 근현대 생활상이 고스란히 축적된 상징적인 장소다.
1920년대 매산동 전경
1920년대 매산동 전경·사진제공=순천시
1910년대 매산동전경
1910년대 매산동전경·사진제공=순천시
해당 구역 내부에는 기존에 이미 지정·등록되어 있던 문화유산 5건 외에도, 이번에 가치를 새롭게 입증받은 7개 유산이 추가로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에 포함됐다. 신규 대상은 ▲로저스 선교사 가옥 ▲매산등 선교마을 옛 담장 ▲안력산 격리병동 ▲재활직업보도소 석조 교사 ▲우부자집 한옥 사랑채 ▲우부자집 한옥 안채 ▲고산의원장 가옥 등이다. 서양식 근대 건축과 전통 한옥, 병원 및 교육 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근현대 생활문화사의 파노라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순천시는 매산등 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개별 건축 자산의 고유한 특성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1년까지 훼손된 시설의 복원 및 보존·정비,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활용 사업을 단계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 특히 여행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순천 원도심의 골목길과 매산등 언덕의 선교유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도보 탐방 동선을 조성하고, 유산의 스토리를 입힌 전시·교육·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충한다. 나아가 인근 문화공간과 감성 카페, 지역 음식점 등 주변 상권과 긴밀히 연계해 ‘머물며 즐기는 역사문화 관광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등록 예고는 순천의 자랑스러운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켜내고 여행 콘텐츠로 가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손잡고 유산의 원형을 보존함은 물론, 여행객들이 언제든 찾아와 깊은 위로를 얻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등록 예고는 관보 공고일로부터 30일 동안 진행되며, 예고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공식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순천여행#매산등#순천매산등#국가등록문화유산#순천가볼만한곳#근현대역사문화공간#순천원도심#순천역사여행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