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즈넉한 전통 한옥의 정취 속에서 고소하고 달콤한 빵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미식 축제가 가을 강릉을 수놓는다.
제2회 강릉빵축제 포스터·사진제공=강릉시
강릉시는 오죽헌 일대의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2회 강릉 빵축제 「빵굽는 마을, 오죽」’을 오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사흘간 강릉오죽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빵내음 따라 한옥마을 한 바퀴’라는 정감 넘치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특히 강릉시는 커피와 더불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로컬 베이커리 산업을 연계해, 강릉만의 고유한 지역 특화 관광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한옥 공간과 현대적인 베이커리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올해 축제는 한층 더 풍성해진 규모와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총 58개 지역 베이커리와 음료업체가 부스를 꾸리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각양각색의 레시피로 구워낸 대표 빵부터 개성 넘치는 디저트,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델리 메뉴, 그리고 이에 곁들이기 좋은 커피와 음료까지 풍성한 먹거리가 한자리에 모여 오감을 자극한다.
단순한 시식과 판매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대거 확충됐다. 축제 기간 동안 오죽클러스터 전통 체험을 비롯해 잔디마당과 한옥 골목길에서 울려 퍼지는 감성적인 버스킹, 축하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제2회 강릉빵축제 프로그램·사진제공=강릉시
방문객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참여형 경연도 눈길을 끈다. 방문객 투표를 통해 최고의 인기 빵을 가리는 시그니처 빵 어워즈 ‘오죽 맛있으면 대상’이 열려 축제의 재미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양한 체험 행사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운영된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공식 개막식은 9일 오후 5시 30분 한옥마을 메인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 대형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케이크를 나누어 맛보는 특별한 나눔 행사가 진행돼 가을 저녁 따뜻한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축제 기간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시는 강릉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행사장까지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수시 운행한다. 셔틀버스 이용객을 위한 실속 있는 혜택도 풍성하다. 셔틀버스를 탑승한 방문객에게는 매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빵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인근 관광명소인 ‘온빛포레스트’ 20% 할인권도 함께 제공해 당일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광식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빵축제는 유서 깊은 오죽헌 인근 한옥마을에서 강릉의 개성 넘치는 빵과 다채로운 체험, 공연을 함께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 베이커리 소상공인들과 긴밀히 상생 협력해 강릉만의 차별화된 미식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