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황빛으로 무르익은 들녘과 울긋불긋 단풍 옷을 갈아입은 충북 음성의 가을이 스마트폰 렌즈 속 60초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다. 음성군이 지역의 숨은 가을 비경을 감각적인 영상 언어로 알리고 대중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2026 숏폼 영상 공모전 ‘음성의 가을을 담다’를 열고 본격적인 출품작 접수에 나섰다.
700만원 숏폼 공모전 포스터·사진제공=음성군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개인이나 팀 단위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 음성 지역의 수려한 가을 자연경관, 계절 먹거리, 역사 유적지, 활기찬 축제 등 음성과 얽힌 가을의 정취와 이야기를 1분(60초) 이내의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으로 풀어내면 된다. 모바일 환경에서 한눈에 즐기기 좋은 9:16 세로형 비율은 물론 16:9 가로형 영상도 모두 가능하며, 1080p 이상의 고해상도 규격만 충족하면 된다.
가을 여행객들의 눈길을 끄는 촬영 스팟도 풍성하다. 황금빛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는 맹동저수지와 원남저수지의 물안개, 울창한 소나무 숲이 힐링을 주는 봉학골산림욕장, 가을 국화꽃이 만발하는 농촌 풍경 등 음성 곳곳이 숏폼 프레임 속 매력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총상금은 700만 원 규모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연출 기법과 특기를 폭넓게 인정하기 위해 시상 체계를 실속 있게 짰다. 먼저 제작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종합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본상을 가린다. 본상에는 대상 1명(200만 원), 최우수상 1명(100만 원), 우수상 2명(각 50만 원)이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본상에 들지 못했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실사 촬영, AI 크리에이티브, 애니메이션·영상툰 등 3개 세부 분야별 차순위 고득점자 2명씩을 별도로 선발해 특별상(각 50만 원)을 안긴다.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담은 창작물들이 고루 주목받을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둔 셈이다.
접수 마감은 오는 11월 2일까지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본인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필수 해시태그(#음성군 #음성의가을을담다 등)를 달아 영상을 올린 뒤, 원본 영상 파일과 공모 신청서를 음성군 담당자 전자우편(cnd1028@korea.kr)으로 발송하면 된다. 출품 수는 1인(팀)당 최대 2편까지 허용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음성이 품은 가을날의 정취가 대한민국 곳곳에 생생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직접 발로 뛰며 담아낸 현장 영상은 물론 감각적인 AI 활용작과 톡톡 튀는 애니메이션까지 개성을 담은 참신한 작품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선정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 발표되며, 향후 음성군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대표 영상 콘텐츠로 널리 쓰일 예정이다.
선선한 바람을 따라 카메라 하나 메고 음성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눈앞에 펼쳐지는 가을빛 풍경을 60초의 감성으로 기록하는 순간, 여행의 추억은 한 편의 작품이 되고 묵직한 상금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