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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사전남 장성군

황룡강 1만8000본 꽃물결…장성의 가을이 터진다

8~11일 황룡강 가을꽃축제…백일홍·코스모스 절정

어반자카파·가비엔제이·YB 공연에 야간 J-라이트런까지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가을이 황룡강을 따라 한꺼번에 피어난다. 백일홍과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가 강변을 물들이고 밤이 되면 음악과 불빛이 꽃밭을 채운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한글날 연휴 남도 가을여행의 문을 연다.
장성군 황룡강변에 만개한 백일홍
장성군 황룡강변에 만개한 백일홍·사진제공=장성군
축제장을 채운 가을꽃은 13종, 1만8000여 본에 이른다. 주 무대가 들어선 황룡정원에서는 붉고 노란 칸나 약 2000본이 은목서와 홍가시나무 사이로 화려한 색을 더한다.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정원마다 다른 표정의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홍담정원은 미니백일홍과 촛불맨드라미로 채웠다. 꽃밭 사이에는 백양사의 가을 풍경을 담은 대형 책 조형물을 설치해 사진 명소로 꾸몄다. 조선시대 청백리 아곡 박수량을 상징하는 청백리정원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국화와 일일초, 백묘국 등 흰색 꽃이 정갈한 꽃물결을 만든다. 장성군민이 직접 가꾼 참여정원과 백일홍·메리골드가 어우러진 리버파크 화단도 이어진다. 여러 정원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황룡강의 가을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낮의 꽃과 밤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9일 ‘안녕, 가을 콘서트’에는 어반자카파와 가비엔제이가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감성을 더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YB가 황룡강을 록 음악으로 달군다. 10일 오후 6시에는 색다른 야간 프로그램인 ‘J-라이트런’이 열린다. 황룡정원에서 출발해 황미르랜드를 돌아오는 2.5㎞ 코스에서 좀비와 저승사자를 피해 완주하는 체험형 달리기다. 지난해 인기를 끈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DJ 공연과 맥주 파티까지 더했다.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황미르랜드에서는 마술과 풍선아트, 비눗방울 공연이 하루 세 차례 펼쳐진다. 황룡정원과 황미르랜드를 오가는 유료 셔틀도 운영해 넓은 축제장을 보다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낮에는 꽃길을 걷고 해가 지면 공연과 불꽃을 즐기는 하루 코스를 짜기 좋다. 축제 기간 황룡강 힐링허브정원에서는 원로 서각가 조성종 특별전도 함께 열려 여행 동선에 문화예술을 더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화사한 가을꽃이 반기는 황룡강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가을의 낭만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룡강의 가을은 꽃만 보고 돌아서는 여행이 아니다. 강을 따라 걷다가 정원에서 사진을 남기고, 밤에는 음악과 불꽃을 만난다. 나흘 동안만 열리는 축제인 만큼 한글날 연휴 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성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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