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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사경기도 남양주

북한강 가른 380명…남양주 수상레저 페스타 성료

수상스키·웨이크보드·웨이크서핑 3개 종목 열전

유소년부터 마스터즈까지 참가…76명 수상자 배출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가을 북한강이 거대한 수상 경기장으로 변했다. 물살을 가르며 솟구치는 선수들의 질주와 강변을 메운 시민들의 응원이 나흘 동안 이어지면서 남양주가 전국 수상레저의 무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양주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화도읍과 조안면 북한강 일원에서 열린 ‘제3회 남양주시장배 전국 수상레저 페스타’를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380여 명이 참가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웨이크서핑 등 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어린 선수부터 마스터즈 선수까지 세대가 한 강 위에서 경쟁하고 교류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해가 저무는 북한강 물가에서 여러 명의 남녀가 주먹을 쥐며 단체로 기념 촬영하는 모습
북한강에서 열린 제3회 남양주시장배 전국 수상레저 페스타 참가자들이 대회 종료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
대회는 2일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3~4일 종목별 예선과 유소년부 결승이 이어졌고, 5일에는 결승전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나흘간의 경기 끝에 3개 종목에서 모두 76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대 위에 시상대가 놓여있고 스크린에 행사 이름이 보이는 가운데 한 남성이 무대 중앙에서 발표하거나 연설하는 장면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수상레저 페스타 시상식 무대 모습.·사진제공=남양주
수상스키에서는 인보트 남자 이정욱·여자 정희정, 아웃보트 남자 김건호·여자 우민주, 마스터즈 남자 권원일·여자 오희숙 등이 주요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웨이크보드는 비기너 남자 김경국·여자 안현주, 인터미디엇 남자 고영훈·여자 김윤주, 어드밴스&마스터 남자 김국현·여자 김유진 등이 입상했다. 웨이크서핑에서는 비기너 남자 이원상·여자 장혜승, 아마추어 남자 박주승·여자 조진희, 오픈 남자 김태은·여자 문주희 등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마련된 유소년부는 어린 선수들이 전국 규모 대회 경험을 쌓는 무대가 됐다. 초등부와 중등부 선수들이 성인 선수들과 같은 현장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수상레저의 세대 확장 가능성도 보여줬다. 남양주는 올해 6월 오남호수공원에서 수상스키·웨이크보드·웨이크서핑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함한 전국 규모 대회를 연 데 이어 이번 페스타까지 이어가며 수상레저 도시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북한강과 호수를 활용한 스포츠 행사가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관광과 지역 문화행사로 연결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대회 기간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는 남양주문화재단과 연계한 ‘북한강N피크닉콘서트’도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시민과 선수들은 수상스포츠와 공연을 함께 즐기며 가을 북한강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무대 앞에서 두 사람이 마이크를 들고 대화하거나 공연 준비를 하는 모습, 뒤쪽에 큰 스크린에 행사명이 보임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콘서트 현장 모습.·사진제공=남양주
시는 경기장마다 구조선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경기 전 장비 점검, 선수 대상 안전수칙 안내를 진행했다. 남양주시체육회와 남양주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지역 수상레저 사업장과 경기 운영진도 현장 운영을 함께 맡았다.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은 “전국에서 찾아온 선수들의 도전과 시민들의 응원이 북한강을 더욱 활기찬 무대로 만들었다”며 “안전한 수상레저 환경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남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상레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북한강을 가른 선수들의 물살은 멈췄지만 남양주의 수상레저 시계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 경기와 공연, 시민 참여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북한강을 ‘보는 강’에서 ‘즐기는 강’으로 바꾸는 또 하나의 장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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