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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1만 3천 송이 국화 바다…강원도립화목원

오감 홀리는 가을꽃 향연...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 달여간 전시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 햇살이 투명하게 내리쬐는 북한강변의 식물원이 형형색색의 국화 향기로 흠뻑 물들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은 10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춘천시 사농동에 위치한 강원도립화목원에서 ‘화목원에 내려앉은 가을, 국화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대규모 가을꽃 국화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를 매개로 화목원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짙어가는 계절의 서정을 전하고,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과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나들이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을 햇살 아래 강원도립화목원 넓은 공간에 각양각색의 국화꽃들이 펼쳐진 모습
강원도립화목원 경내에 다채로운 색상의 국화들이 활짝 핀 모습·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
넓은 화목원 경내에는 다륜대작, 현애국, 조형작 등 정성껏 가꿔온 약 1만 3천 본의 국화 화분이 빈틈없이 자리를 잡았다. 붉고 노란 꽃망울들은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활엽수 숲, 고즈넉한 메타세쿼이아 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걸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화목원의 울창한 수목과 수생식물원, 잔디광장 등 각 테마 공간의 지형지물을 살려 국화 작품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그림 같은 가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 꽃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오감으로 계절을 만끽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발길을 붙잡는다. 은은한 향이 입안에 맴도는 국화차 시음 코너를 비롯해 숲해설가와 함께 정원을 거닐며 들꽃의 이야기를 듣는 국화 숲해설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여기에 말린 꽃잎으로 나만의 감성을 담아내는 압화액자 만들기, 하얀 면 손수건에 노란 국화 꽃송이를 새겨 넣는 국화 자수 손수건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립화목원 입구 표지석과 그 주변에 다채롭게 배열된 국화꽃들, 그 앞에 빨간 벤치가 놓여 있음
강원도립화목원의 입구와 국화로 꾸며진 조경 모습·사진제공=강원특별자치도
깊어가는 시월의 낭만을 더해줄 특별한 문화 무대도 기다린다. 오는 10월 24일 토요일에는 화목원의 숲속 풍경을 배경으로 음악과 독서가 어우러지는 ‘러브 앤 아트(Love & Art)’ 문화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핑거스타일 천재 기타리스트 김진산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 재즈 보컬리스트 유사랑의 매혹적인 음색, 피아니스트 원요한의 서정적인 선율이 울창한 숲속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다. 국화 향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라이브 콘서트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낭만을 선물할 예정이다. 함께 마련된 숲속 힐링 도서관에서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책장을 넘기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박명희 강원특별자치도산림과학연구원장은 "그윽한 국화 향기가 가득 퍼진 도립화목원에서 방문객들이 복잡한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이 베푸는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리시길 바란다"며 "깊어가는 계절, 소중한 가족과 연인, 친구의 손을 잡고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향긋한 체험을 함께 즐기며 오래도록 기억될 따뜻한 가을 추억을 듬뿍 담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거니는 1만 3천 본의 국화 꽃길과 감미로운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화목원 국화 전시는, 가을의 절정을 차분하고 깊이 있게 누리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감성 여행 코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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