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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보령시

"바가지·사고 싹 지웠다"…올여름 바다 평정한 대천의 반전 비결

드론 띄우고 펫비치 열고…4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 달성한 서해안 대표 명소의 진화

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동해와 남해로 향하던 발길들이 서해안의 널찍한 백사장으로 돌아섰다.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뉴스 한편을 차지하던 불법 텐트 '알박기'와 눈살 찌푸려지게 만들던 바가지요금이 자취를 감추고, 아이부터 반려견까지 마음 놓고 뛰노는 안심 바다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치열했던 전국 여름 해변 평가에서 대천해수욕장이 강릉 경포, 부산 광안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3대 최고 휴양지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사진제공=보령시
백사장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쉴 새 없이 상공을 선회하는 안전 드론이다. 대천은 올여름 안전관리요원 92명을 해변 곳곳에 촘촘히 세우고 24시간 순환근무망을 가동했다. 사각지대 없는 순찰 비행과 실시간 해변 안전방송, 백사장 초입에 마련된 구명조끼 무료 대여 창구는 피서객들의 불안감을 단숨에 덜어냈다. 해경과 소방이 손잡고 쉼 없이 이어간 실전 인명구조 훈련의 결과는 '4년 연속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기존 해수욕장의 낡은 틀을 깬 감성 공간들도 한몫했다. 털 날림이나 주변 눈치 탓에 바다를 찾기 꺼려했던 반려인들을 위해 마련된 전용 '펫비치'는 개장 내내 활기를 띠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세심하게 배려한 해변 어린이 모래놀이터와 그늘 쉼터는 머무는 시간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었다. 물놀이만 하고 서둘러 짐을 싸던 과거의 모습 대신, 온종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과 체험을 즐기는 체류형 휴양 풍경이 자리 잡았다. 주변 상권의 정화 노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피서지 특유의 들쑥날쑥한 먹거리 가격표를 바로잡고, 모래사장을 독점하던 무단 점용 텐트들을 단호하게 걷어내면서 쾌적한 피서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짚라인과 스카이바이크, 노을빛 머드 테마파크로 이어지는 보령 특유의 즐길 거리들이 깔끔해진 백사장과 맞물리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현장에서 "현장 안전 요원들과 지역 주민, 유관 기관이 밤낮없이 땀 흘려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물놀이 시즌에만 반짝 붐비는 바다를 넘어, 언제 찾아와도 온전한 휴식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사계절 웰니스 해양 명소로 거듭나도록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채워 넣겠다"고 밝혔다. 파도가 잦아든 가을과 겨울에도 대천의 변화는 이어진다. 일몰 명소로 꼽히는 낙조 산책로 정비와 함께 계절별 해변 축제, 지역 미식 투어가 이어지며 한겨울 바다의 낭만을 찾는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정직한 쉼표 하나를 바닷가에 찍어둔 셈이다. #대천해수욕장 #보령여행 #여름휴가지 #가족여행지 #해수욕장추천 #서해안가볼만한곳 #반려견동반여행 #바다여행 #안전여행 #웰니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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