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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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는 여행, 방한 외래객의 관심 모은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한국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경험하고 이를 관광 여정으로 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으로 정의하고, 관련된 테마와 세부 콘텐츠를 담은 이슈 리포트를 23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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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방한 외래객의 여행 트렌드가 한국인의 일상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주목하고, 이를 ▲의(패션·뷰티) ▲식(음식) ▲주(숙박·휴식) ▲취미·여가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설문조사와 숏터뷰, 소셜미디어 분석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행태를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한국을 방문 중이거나 방문 경험이 있는 36개 국적 243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데일리케이션' 영역별 콘텐츠를 살펴보면 '의(패션·뷰티)' 항목에서 '뷰티샵·미용실'(35.5%)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올리브영과 무신사 스탠다드 등 약 30가지 패션·뷰티 브랜드가 언급되었다. 이는 외국인이 한국의 뷰티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한다.


'식(음식)' 영역에서는 '전통 한식'(20.2%)과 '전통시장'(11.3%)에 대한 언급이 많았으나, K-BBQ(삼겹살)(20.2%), 카페·디저트(11.3%), 길거리 음식(10.1%)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접한 일상적인 음식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K-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주(숙박·휴식)' 부문에서는 한강과 공원(19%)이 1위를 차지했으며, '취미·여가'에서는 ▲쇼핑(20.8%)과 ▲팝업스토어(12.5%) 외에도 원데이 클래스(12.5%), 트레킹·등산(10.4%), 축제(10.4%), 즉석사진(10.4%) 등 다양한 경험적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방한 국가의 최근 3년 소셜미디어 분석 결과, '데일리케이션' 관련 키워드 언급량은 약 395만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의'(45.3%)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식'(23.7%), '주'(18.2%), '취미·여가'(12.8%)가 뒤를 이었다.


공사는 2025년의 대표 트렌드 키워드와 주요 관광 유형을 매칭하여 관광과 접목한 키워드를 도출한 후, 앞서 진행한 동향 분석의 결과와 결합해 '데일리케이션'을 6개의 테마(K-DAILY)로 구분하고 세부 콘텐츠를 '꿀조합' 형태로 제시했다. 이들 테마는 ▲Krunch Like Koreans: 한국 사람처럼 씹고 뜯고 맛보기 ▲Dive in Like Koreans: 한국 사람처럼 덕질하기 ▲Adorn Like Koreans: 한국 사람처럼 꾸미기 ▲Inhale Like Koreans: 한국 사람처럼 호흡 고르기 ▲Lounge Like Koreans: 한국 사람처럼 여유 즐기기 ▲Yell Like Koreans: 한국 사람처럼 열정 불태우기 등이다.


데일리케이션 테마별 세부 꿀조합 콘텐츠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유진호 관광 콘텐츠 전략 본부장은 "점점 세분화되고 개인화되는 관광 취향으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해체되었다"며, "방한 수요를 시의적절하게 파악하고 본 이슈 리포트를 통해 제시된 '데일리케이션' 콘텐츠가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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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새로운 관광 트렌드 '데일리케이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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