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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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최남단에는 우리나라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끝을 알리는 섬인 '마라도' 가 위치하고 있다. 마라도의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으로 제주시에 속해 있는 섬이다.

무엇보다 마라도는 국토 최남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유명해졌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국토 최남단을 자처하고 있다.

마라도는 제주도 모슬포 항에서 마라도/가파도행 배편을 통하거나 송악산 아래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다.

모슬포항은 마라도/가파도 행 배를 탈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사계로 이동하는 해안도로의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뉘엿뉘엿 해가 지는 모슬포항의 모습이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여야 해안도로의 해변쪽 도로를 이용하여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송악산보다는 모슬포 항에서 이동하는 것이 조금 더 빨리 마파도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1132 지방도를 따라가다보면 모슬포 항으로 들어가는 분기점을 만날 수 있다.


모슬포 항에서는 가파도를 경유하여 마라도로 가는 배편과 마라도 직항편이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경유편의 경우는 4~50분, 직항편의 경우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날씨나 배편의 상황등으로 인해  소요시간이나 출항시간이 변경되기도 하니 일정을 여유있게 정해야 당황스러움을 면할 수 있다.


   
마파도행 배를 타고 25분 가량 가다보면 마파도 선착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마라도에 도착하면 섬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이 있고 이를 오르면 국토최남단 마라도가 눈 앞에 펼쳐진다.

 마라도는 크지 않은 섬으로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 사이에 섬을 모두 둘러볼 수 있으며 걷기 좋은 가도가 섬 전체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한 여행자라도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마파도는 섬 전체에 걷기 좋은 가도가 정비되어 있어 도보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뿐만아니라 마라도 초입에서 대여할 수 있는 '골프카' 는 도보가 부담되는 여행객들이나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골프카는 도로가 좁고 도보 여행자가 많은 마라도 내에 사고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2종 소형면허 이상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서만 대여가 가능하다.


 마라도 초입에는 6개 가게들이 '원조 국토 최남단 자장면' 의 타이틀을 자처하며 영업 중인데 좁은 마을에서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하다보니 그 맛의 차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서 맛을 봐도 무방하다. 다만, 섬마을 자장면이라는 특색에 맞게 육지와는 다른 느낌의 자장면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마라도는 사실 '국토 최남단' 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보다 아름다운 경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섬이다. 마라도를 한 시간 남짓 걷다보면 벌써 몇 번이나 탄성을 내뱉었었는지 기억하기 조차 힘들다.


   
마파도의 해안가도를 따라 걷다 만나는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어울어진 들판

   
사람이 만든 것이라곤 울타리 하나뿐이지만 그 경관이 너무도 아름답다.

   
해안가도를 따라 가다보면 마라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마라도는 학교, 절, 성당, 교회, 식당, 등대 등 모두가 국토 최남단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국토 최남단 학교인 '마라분교'의 앞 뜰.

   
국토 최남단 관음성지 '기원정사'

   
국토 최남단의 '쵸코렛캐슬'


 마라도를 절반쯤 돌게되면 보이는 것이 바라 '마라도 국토 최남단비' 이다. 말 그대로 이곳이 대한민국 최남단임을 증명하는 비이기 때문에 마라도 최고의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다.


   
대한민국 최남단 비


 '국토 최남단비' 에서 몇 걸음 더 내려가면 장군바위와 함께 마라도의 최남단에 도착하게 된다. 더 이상 두발로는 남쪽으로 내려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국토 최남단에 도달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대한민국 국토의 끝. 더 이상 두발로는 남쪽으로 내려갈 수가 없다.

 

마라도를 비롯해서 제주도에는 태양열 발전기가 종종 눈에 띄는데 이곳 마라도에서는 30kW 급 태양열 발전기가 설치되어 섬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라도에 있는 '국토 최남단 등대' 또한 바로 뒤쪽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여 태양열을 이용하고 있다.


   
마라도에 설치된 대형 태양열 발전기. 이를 통해 마라도에 전력을 공급한다.

   
국토 최남단 등대의 원동력인 태양열 발전기.

   
태양열 발전기로 운영되는 '국토 최남단 등대'

 

마라도에서는 자장면과 간단한 국수, 파전 등의 식사가 가능하고 하나의 편의점이 존재하여 이동하며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제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천하는 마라도 '자리돔회' 를 맛볼 수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리돔은 남해 근처에서 잡히며 겨울철 회인데 마라도의 자리돔이 특히나 그 맛이 좋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 10시쯤 마라도에 들어가서 한 시간 반정도의 마라도 일정을 소화하고 30분 정도 식사를 한 후 배편을 통해 마라도를 빠져나가면 2시간 동안 알차게 마라도를 둘러볼 수 있으며 모두 직항편을 이용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에 부담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마라도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가파도는 마라도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섬이기 때문에 가파도를 경유해서 가는 배편을 이용한다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 의 뒤에 가려져 있던 가파도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너무도 아름다운 최남단의 섬 '마라도'. 멀어져가는 마라도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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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반나절에 돌 수 있는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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