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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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글ㆍ사진 김효숙 기자] 우리는 가끔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서 멀리 떠나는 여행이나, 산을 등반하며 힐링을 생각한다. 그러다 막상 용기 내 나서려면 막히는 도로에서 망설이게 된다. 이런 고민 없이 가까이에 근사한 등산코스를 갖춘 언덕처럼 오르기 쉬운 산이 있다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천마근린공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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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근린공원 입구 (사진=김효숙 기자)

 

 천마근린공원은 송파둘레길 성내천 시발점인 마천동 성내천쉼터에서 진입할 수 있다.

송파파크데일 1단지와 행복한교회 사이에 위치하며 천마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2.6둘레길이 조성되어 보통 어른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거리이다.  

주민들은 예전부터 천마근린공원엉덩이 산라고 부르고 있었다.

 

하남감일지구와 마천동에 걸쳐 위치한 이 공원은 여러 곳에서 진입이 가능한데 마천동 방면에서 올라가 즐기는 코스를 알아 본다.

 

행복한교회 건너편 입구에 있는 천마근린공원표지 안내석만 보면 약간 언덕 진 곳에 있는 공원이란 생각이 든다.

표지석을 돌아 진입로로 들어서면 두 갈래 길이 보인다. 층층이 돌로 쌓아 놓은 경사진 계단과 나무테크로 돌아서 쉽게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진 입구 중 하나를 택해 오르면 평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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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근린공원 산책로 풍경

  

힘들게 올라와 쉬려는데 눈 앞에 펼쳐진 제법 넓은 공간에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지나 산 위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야산을 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작은 바위를 돌아 좀 더 높은 언덕을 올라 내려다 보면 위례지구가 있고, 소나무를 끼고 돌면 멀리 롯데타워가 보인다. 그리 힘들지 않게 가다 보면, 쉴 수 있는 전망대 데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감일지구 아파트와 위례지구, 마천동 주택과 더불어 남한산성 산세를 감상하다 내려오는 길은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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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전망대 데크에서 보는 도시 전망.

 

또한송파안전체험관에서 바로 이어져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로 인접한 곳에 조성되어 아동과 노령층 등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도 접근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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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있는 휴식공간

 

다른 갈래에 숲속데크길은 다른 하산길보다는 평지로 걷는 길이 길고 완만하다. 이 길은 곳곳에 동네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과 완만한 나무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걷다 보면 길이 둘로 나뉘는데 공영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에는 게이트볼장, 축구장 놀이터 등 운동 시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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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운동시설이 갖춰진 근린공원

 

다른 쪽 완만한 데크 길을 걷다 내려오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보인다 

 

산책을 마치고 좀 더 맛있는 먹거리와 사람 사는 냄새가 그리워진다면 공원에서 10분 거리(도보와 버스)에 있는 마천중앙시장에서 푸근한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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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길을 내려오다 보면 벤치가 있다.

 

코로나19로 바깥나들이가 부담스러운 시기에 천마근린공원은 마치 시골 동네 뒷동산을 산책하는 여유로움과 사람 많은 곳을 피해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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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도심 속 산책로 '천마근린공원' 힐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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