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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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맛에 예민한 미식가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접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의 사촌뻘쯤 되는 젤라또가 바로 그것.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어 좀 더 단단하면서 묵직한 젤라도는 아이스크림보다 더 깊은 맛과 다양한 재료들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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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레이크에 있는 ‘파쪼 젤라또(Pazzo Gelato)’는 이러한 젤라또의 장점을 잘 살린 가게 중 하나다. 신선한 계절과일과 허브 등을 이용해 매일매일 적은 양의 젤라또를 만들어 당일 판매하는 이곳은 주인장의 기분에 따라 랜덤으로 나오는 다양한 메뉴가 주목할만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벌꿀과 장미’ 맛과 ‘치폿레 고추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비누를 씹어 먹는 맛은 아닐까’싶은 마음으로 주문했던 ‘벌꿀과 장미’ 맛은 우려와는 다르게 입안을 깨끗하게 헹구는 장미향과 달콤한 꿀의 끝 맛이 다시 혀를 감싼다. 초콜릿과 고춧가루의 조합이 도통 상상이 가지 않던 ‘치폿레 고추 초콜릿’맛은 매운 맛이 초콜릿의 단맛을 잡아줌과 동시에 초콜릿 본연의 쌉쌀한 맛을 강조시키는 꽤나 이상적인 맛이었다. 

많은 아이스크림 중에서 하나를 추천하라면 라이트에이드의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드러그 스토어인 이곳은 무엇보다 자사 아이스크림으로 더 유명하다. 수분이 많이 들어 보송보송한, 도대체 크림의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일단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980~90년대를 이곳에서 자라온 젊은 세대에겐 추억의 한부분일 것이다. 집 근처에도 라이트에이드가 있어 가끔 들러보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뛰어노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부모들까지 손에 아이스크림 콘 하나씩을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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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아이스크림 탐구(2)...이탈리아에서 온 젤라또와 현지인들의 추억의 맛, 라이트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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