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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손으로 피어나는 봄… 일산호수공원에 ‘가든’이 열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봄을 기다리는 방식이 달라졌다. 경기도 고양시가 시민에게 흙과 시간을 건넸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오는 4월 24일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 ‘고양시민 가든쇼’ 참가자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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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손으로 피어나는 봄… 일산호수공원에 ‘가든’이 열린다(제공=고양시)

 

고양시민 가든쇼는 정원의 기획부터 조성, 전시까지 전 과정을 시민이 직접 경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정원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생활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정원 조성 경험이 없는 시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가드닝 교육과 실습을 병행해 완성도를 높이도록 설계했다.

 

모집은 시민정원과 어린이정원 두 분야로 나뉜다. 시민정원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성인 2~10인으로 구성된 10팀을 선발하며 팀당 조성 면적은 4㎡다. 어린이정원은 만 6세 아동을 포함해 구성된 10팀이 대상이며 팀당 3㎡ 규모다. 총 20팀이 선정된다. 접수는 20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방문으로 가능하다.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팀에는 가드닝 교육과 함께 정원 조성비 일부가 지원된다.

 

완성된 정원은 꽃박람회 기간 행사장에 전시된다.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10개 우수 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평가의 기준은 화려함보다 이야기와 지속성이다. 씨앗을 고르고 흙을 다지는 과정, 팀의 협업이 고스란히 전시의 일부가 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매년 꽃과 정원을 매개로 도시의 이미지를 갱신해 왔다. 올해 가든쇼는 그 흐름을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당긴다. 아이의 손에 묻은 흙과 어른의 선택이 같은 정원에 놓이는 장면은, 박람회를 ‘보는 행사’에서 ‘함께 만드는 계절’로 바꾼다. 호수공원의 산책 동선 위에 놓일 작은 정원들은 머무름의 이유가 된다.


정원은 몇 평의 땅이 아니라 시간을 가꾸는 일이다. 올봄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시민이 만든 정원이 도시의 얼굴이 된다. 참여와 배움이 전시가 되는 순간, 고양의 봄은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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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고양국제꽃박람회, 시민 참여형 ‘가든쇼’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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