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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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산호사랑나무에서의 여운을 뒤로하고 차로 10분 남짓 올라가면, 속초의 또 다른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등대해변과 산정상에 자리한 속초등대다. 일반적으로 등대는 방파제나 해안가에 세워지지만, 속초등대는 해발 약 66m의 산 위에 자리해 있어 바라보는 각도와 풍경이 남다르다. 모래사장이 펼쳐진 등대해변에서 올려다보면 하얀 등대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어 새로운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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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해변풍경(사진=트래블아이)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동해의 끝없는 수평선과 설악산 능선, 속초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송림과 대나무 숲 사이로 파도 소리와 솔잎 소리가 겹쳐 들려, 마음이 고요해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든다. 여행객들은 삼각대를 세우고 인증샷을 남기거나 망원경으로 멀리 항구를 오가는 배를 관찰하며 잠시 숨을 고른다.

 

속초등대는 1957년에 세워진 항해용 등대였지만, 지금은 관광객에게 개방된 전망대로서 역할을 바꾸었다. 하얀 등대는 낮에도 강렬하게 눈에 띄고,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맞닿으면 한 폭의 그림처럼 완성된다. 등대 불빛은 밤이면 멀리까지 퍼져 동해의 길잡이가 된다.

 

등대 아래 등대해변은 모래사장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조용한 해변이다. 산정상에 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걷는 이 모래사장은 평범한 해변 산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바람에 날리는 모래 향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고, 산 위에서 올려다보는 하얀 등대가 풍경에 특별함을 더한다.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잠시 앉아 바다와 등대가 만들어내는 풍광에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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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등대 (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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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 산 위의 속초등대와 등대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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