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부에 자리한 Renaissance Honolulu Hotel & Spa의 대표 레스토랑 SERA가 최근 하와이 미식계를 대표하는 셰프 제레미 시게카네를 신임 총괄 셰프로 영입했다. 제철 식재료 활용 및 지속가능한 조리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그는, 앞으로 SERA 메뉴에 하와이 현지의 풍요로움과 지중해 요리의 본질을 조화롭게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Chef Jeremy Shigekane 쉐프(제공=르네상스 호놀룰루 호텔 앤 스파)
호놀룰루 중심의 르네상스 호놀룰루 호텔은 풍성한 열대 자연과 도시가 맞닿는 지점에 자리해, 단순한 숙박을 넘어 미식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자를 위한 무대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 호텔 내 레스토랑 SERA는 이번에 하와이 출신 미식 셰프 제레미 시게카네를 총괄 셰프로 맞이하며 또 한 번 미식 여행의 지평을 열었다.
시게카네 셰프는 프린스 와이키키의 ‘100 Sails Restaurant & Bar’, 개인 레스토랑 셰프 마브로(Chef Mavro) 등을 통해 하와이 현지 농산물과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전파해 왔으며, 이번 합류는 SERA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중해 요리의 풍성함과 하와이 농장과 계절 식재료 중심의 메뉴 개발을 함께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또한 음식물 폐기물 최소화, 전량 식재료 활용 등 지속가능한 운영 원칙까지 고수함으로써 SERA가 표방하는 ‘책임감 있는 다이닝 경험’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뉴욕·샌프란시스코 최고급 주방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경력은 하와이 요리 장면에서 단순한 지역 셰프를 넘어 세계 미식 무대와 연결되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하와이 현지 미식 평가에서도 “섬 농장 식재료의 신선함을 정갈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변환한다”는 평이 이어졌다.
SERA는 개장 이후부터 고급스럽지만 편안한 지중해식 요리, 세련된 인테리어, 세심한 서비스로 현지 미식가는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떠오르는 선택지였다. 새롭게 합류한 셰프의 손길은 이 공간을 ‘메뉴가 곧 미식 여행’이 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다이닝룸에서는 현지 허브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지중해풍 요리를 음미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호놀룰루의 달빛과 도시 야경이 자연스럽게 미식의 배경이 된다.
SERA의 메뉴에는 지역 농장에서 바로 온 허브, 쌀가루·자무(jamu) 등 인도네시아 생약 재료까지 더해져 ‘지중해×섬’이라는 독창적 콘셉트가 살아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히 맛을 위한 구조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코드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SERA에서는 해산물·채소·곡물 등 전체 식재료가 ‘버려지는 것 없이 활용된다’는 운영 철학이 구현된다.
이처럼 여행객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서, 하와이 섬의 기후·농업·문화와 이어지는 접점을 경험하게 된다. 여행지에서 ‘어디서 먹을까’라는 질문에 SERA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질문으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그 선택이 여행의 기억을 만드는 한 장면이 된다.
호놀룰루라는 도시 한복판에서 지중해의 여운을 담아낸 미식 여정. SERA에서의 식사는 그저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느리고 섬세한 경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