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순천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오천그린광장에서 문화 콘텐츠 축제 ‘한가 위드 오천’을 열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전통과 현대, 지역과 시민, 세대와 세대를 잇는 새로운 명절 문화로 자리잡으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명절의 재발견을 선사했다.
많은 시민들이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문화콘텐츠 축제 ‘한가 위드 오천’을 즐기고 있다(제공=순천시)
축제는 나흘간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거리 버스킹, 공연 무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오천그린광장 전역이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관람 중심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장이 되었다. 이처럼 현장은 살아 있는 명절의 장(場)으로 평가받았다.
공연 무대는 매일 테마를 달리하며 축제의 온기를 유지했다.
많은 시민들이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문화콘텐츠 축제 ‘한가 위드 오천’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제공=순천시)
마지막 날 8일, ‘감성 데이’에는 자두와 원슈타인이 출연해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출전한 순천’s 갓탤런트 경연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관객들은 다양한 장르와 감성의 공연 사이를 오가며 무대마다 터지는 환호와 박수로 축제장을 활기 있게 채웠다.
명절 행사로서 ‘볼거리’만 놓치지 않았다. 전통 놀이 공간에선 대형 윷놀이판과 투호, 제기차기 등이 설치되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남녀노소가 흥미롭게 놀이에 몰입하며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는 순간이 연출되었다.
이외에도 잔망루피 캐릭터의 대형 인형 포토존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포토존 앞에는 줄이 늘어섰고, SNS를 통해 축제 현장은 빠르게 확산되며 온라인 홍보 효과도 커졌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과 귀성객은 명절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경험을 얻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이들과 함께 온 한 시민은 “전통놀이가 많아 둘째 날도 꼭 나왔어요. 가족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귀성객은 “돗자리만 챙겨 나와도 될 만큼 열려 있는 광장이 좋았고, 순천이 점점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보인다”며 감탄을 쏟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 명절 행사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시민 주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종합한 모델이었다”며,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시민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나누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가 위드 오천’은 순천의 명절 문화를 새롭게 구성한 시도였다.
명절이라는 전통적 시간 안에서도, 광장 전체를 무대로 삼아 ‘참여’와 ‘공감’을 중심에 둔 문화장을 펼쳤다.
순천의 그린광장은 그 자체로 무대가 되었고, 시민들은 관객이자 출연자가 되어 명절의 흐름을 새로 썼다.
앞으로 순천은 이 축제를 기반으로 명절 관광과 문화 콘텐츠의 연결 고리를 더욱 튼튼히 다질 전망이다.
전통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감성을 품은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지역 콘텐츠로 ‘명절도 여행이 되는 도시’의 비전이 오롯이 무대 위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