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애니메이션과 K-POP을 결합한 뮤지컬 판타지 작품으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제작, 넷플릭스 배급이다. 영화는 K-POP 걸그룹 헌트릭스(HUNTR/X) 멤버들이 낮에는 무대를 누비고 밤에는 악마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스토리 설정상 이들은 노래와 춤으로 영혼을 보호하는 ‘Honmoon’이라는 마법 장벽을 유지하며 싸운다.
이 작품은 개봉 직후 글로벌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OST 수록곡인 “Golden”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영국 공식 싱글 차트에서도 여러 주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음반은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오른 바 있고, 전 세계 누적 스트리밍은 30억 회를 돌파했다.
이런 인기의 바탕 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식 팬 커뮤니티와 멤버십 전략을 꺼내 들었다. 커뮤니티는 ‘비스테이지(b.stage)’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되며, 가입자를 헌트릭스 팬과 사자 보이즈 팬 그룹으로 나누어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멤버십 가입은 무료이며, 멤버십 가입자만이 구매 가능한 공식 멤버십 키트가 함께 공개되었다.
이 키트에는 포토카드 세트, 와이드 포스터, 스티커, 뱃지, 포토카드 홀더 등이 포함된다. 10월 2일부터 커뮤니티 내 샵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이는 팬들이 작품과 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굿즈 경험을 강화한 전략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서울에서 공식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사전예약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며, 향후 아시아 지역 팝업 투어 일정과 공식 굿즈는 커뮤니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멤버십이 도입된 시점은 작품의 문화적 영향력과 팬덤 규모가 극에 달한 순간과 맞물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최장 기간 톱10 진입 기록을 세웠고, 글로벌 차트에서도 다수의 트랙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OST의 성과는 단순한 영화 음악을 넘어 실제 K-POP 시장과도 경계를 허문 성과로 평가된다.
팬덤 콘텐츠 전략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싱얼롱 버전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팬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화면과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포트나이트(Fortnite)와의 콜라보 콘텐츠도 선보이며 게임 영역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의 개인적 기반에 문화 정체성을 심는 데 주력했다. 감독 매기 강은 한국 문화와 색채를 영화 전반에 주입
했으며, 감독 크리스 애펠한스와 함께 K-POP과 판타지의 결합을 모색했다는 설명이 있다.
팬 커뮤니티와 멤버십, 굿즈, 팝업스토어로 이어지는 전략은 이 작품이 단순한 시청 경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IP로 진화하려는 포석이다. 팬덤이 작품의 문화적 확장 동력이 되는 시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그 선두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