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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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항 50주년 기념, 인천·부산 출발 노선에서 특별 한식 코스 메뉴 선보여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싱가포르항공이 한국 취항 50주년을 기념해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과 부산 출발 노선에서 한정판 한식 기내식을 선보인다. 점심 및 저녁 시간대에 제공되는 이 메뉴는 계절감을 살린 정통 한식 코스로,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모두가 30,000피트 상공에서도 한국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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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한우떡갈비(제공=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조선 궁중 연회 음식인 ‘수란채’를 시작으로, 한우 떡갈비와 구운 참송이버섯·마늘·샬롯을 곁들인 메인 요리, 그리고 홍시 말차 케이크와 곶감말이로 구성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은행·영양밥, 더덕장아찌, 시래기 된장국 등이 제공된다.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도토리묵 무침 전채, 간장 양념 소고기와 우엉 볶음을 곁들인 ‘우엉 불고기’ 그리고 다양한 전 요리가 포함되며, 전통 한과인 약과가 디저트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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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클래스 기내식(제공=싱가포르항공)

 

이번 기내식은 싱가포르항공이 한국 고객에게 쌓아온 문화적 다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앞으로의 50년 여정을 향한 약속을 담은 상징이기도 하다.


싱가포르항공은 1975년 8월 김포국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한국과 싱가포르를 잇는 항공로에서 단순 운송을 넘어 문화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한국 노선에서는 꾸준히 한식 메뉴를 제공해 왔고, 이번 50주년 기념 메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식 메뉴 구성은 ‘Book the Cook’ 사전 주문 시스템과도 연계되며,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출발 6주 전부터 24시간 전까지 미리 전복비빔밥이나 전복갈비찜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한국 노선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한국 승객을 위한 콘텐츠 강화, 한국인 승무원 배치 등 현지화 전략도 함께 운영해 왔다.

 

50주년을 맞아 특별 메뉴 외에도 항공사는 한국 내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일정 기간 항공권 구매자들에게는 KrisShop 기내 면세 바우처가 제공되기도 했으며, 기념 로고나 이벤트로 취항 기념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에어버스 A350-900과 보잉 787-10 기종을 투입하고 있으며,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내년 2월부터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내식 제공 과정은 싱가포르항공이 강조하는 ‘문화와 맛의 여정’이라는 철학을 반영한다. 승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행 중에도 한국의 계절감과 전통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미 이번 메뉴에 대한 기대나 후기들도 올라왔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고급스러운 한식 코스 사진은 게시물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는 “30,000피트 상공에서도 제대로 된 한식을 먹는다”는 리뷰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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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기내식(제공=싱가포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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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한식 잔칫상, 싱가포르항공이 꺼낸 한국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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