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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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동반 서비스 도입한 보주 비텔 에르미타주 리조트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클럽메드가 설립 75년 만에 반려견 동반 객실을 시범 도입했다. 프랑스 동부 보주 지역의 클럽메드 비텔 에르미타주(Vittel Ermitage) 리조트에서 지난 9월 6일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휴가를 허용한 것이다. 이 변화는 반려동물 동행 수요 증가와 여행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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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펫 프랜들리리조트 (제공=클럽메드)

 

클럽메드는 자체 조사 결과 프랑스 가구의 약 3분의 1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며, 유럽·미국에서는 반려견 보호자의 절반가량이 정기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천억 달러 규모로, 반려견 동반 여행 분야는 매년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텔 에르미타주 리조트는 2024년 리노베이션을 거쳐 아르데코 양식 감성을 살린 132개 객실 규모의 휴양지로 거듭났다. 총 부지는 약 650헥타르에 이르며, 온천 공원과 숲길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반려견 서비스를 시작한 점이 눈에 띈다.

 

리조트는 객실 내 침대, 식기, 웰컴 선물 등이 포함된 반려견 전용 환영 키트를 제공하며,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주간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려견은 최대 체중 20kg 이하 1마리만 허용되며, 리조트 전채 허용 규모는 최대 15마리까지다. 반려견 동반 1박당 추가 요금은 30유로가 부과되며, 공용 공간에서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는 반려견 출입이 금지되며, 레스토랑에서는 지정 구역만 허용된다.

 

리조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반려견 패키지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입되며, 예약은 여행사나 콜센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객실 내부에는 매트와 식기, 간식 등이 구비되며 주간 산책 투어도 제공된다. 다만 수영장 및 피트니스 공간 출입

은 제한되고, 룸 서비스를 위한 청소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

 

클럽메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 인근에 건설 중인 클럽메드 보르네오(Club Med Borneo) 리조트는 지속가능성과 고급 휴양을 접목한 형태로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BREEAM 친환경 건축 인증을 충족할 예정이며, 해안과 열대우림이 만나는 공간에서 아시아 최초의 BREEAM 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리조트 확장은 클럽메드의 글로벌 전략 기조와 일치하는 행보다.

 

관광 전문가들은 반려견 동반 서비스가 고급 리조트 시장에서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서비스가 제한된 기간이거나 제한된 규모로 운영된다는 점은 개선 과제로 지적된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할 수 없는 시설이 존재한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클럽메드의 반려견 동반 시범 도입은 여행의 범위를 한 단계 확장하려는 시도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소비자 인식 변화를 담아낸 전략적 대응이지만, 운영의 지속성과 세부 규정의 균형이 관건이다. 비텔 에르미타주의 도전이 고급 리조트 여행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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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도 같이 떠나는 호사여행, 클럽메드의 새로운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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