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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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열리는 나흘간의 지질 문화 축제... 10월 7일~10일까지
  • 폭포와 협곡, 전통체험이 한자리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한가위를 맞아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전통 민속놀이부터 지질 체험, 해설 프로그램까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연휴 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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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한가위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제공=포천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걸쳐 약 2,840㎡ 규모의 전시·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질과 생태의 상호작용, 현무암 절리와 폭포 형성 과정, 하식 동굴이나 주상절리 등 지질 명소의 형성과정을 다양한 전시와 디지털 체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먼저 지질공원센터 내부와 비둘기낭폭포 앞 암석체험장에서 민속놀이, 지질 케이크·쿠키 만들기, 자개 공예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폭포 앞 장소에서는 한복 키링 만들기, 버선 키링 만들기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예 활동도 열린다. 이들 체험은 일부 유료로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지질공원 해설사들이 지휘하는 해설 프로그램은 한탄강센터, 비둘기낭폭포, 멍우리협곡, 화적연 등 주요 지질명소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협곡과 절벽에 대한 지질 설명, 암석 구조의 원리, 강과 용암의 상호작용 등 현장 감각을 살린 해설은 여행자의 이해를 돕는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 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공유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이번 한가위 기간에는 전통과 자연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포천권역 내 비둘기낭폭포, 멍우리협곡, 화적연, 주상절리길 등 다양한 지질 명소를 품고 있어 여행객이 하루 혹은 이틀 코스로도 충분히 둘러볼 만하다. 특히 현무암 협곡과 폭포, 지질 절리 구조는 강의 흐름과 용암 활동이 만들어낸 지구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관이다. 정류장 접근성도 좋아, 포천 중심부나 주변 숙박지에서 대중교통과 자동차로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의 숙박과 식사, 주변 여행지를 연결한 일정 구상도 가능하다. 인근에는 백운계곡, 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등 자연 관광지들이 즐비해 있다.


한가위 연휴, 강과 바위가 이야기하는 지구의 시간 위를 걷는 경험은 일상의 쉼표가 된다. 폭포 속 물살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절벽 위 바람의 결을 느끼며, 돌 하나하나에 담긴 지질의 기억과 만나는 순간들. 포천 한탄강은 그 모든 순간을 담아둘 무대다. 가족과 연인, 여행객 모두에게 자연이 건네는 감성이 깊이 스며드는 연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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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한가위, 강 위에 물든 지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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