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에코랜드 테마파크가 이번 가을, 제주 곶자왈 숲속을 배경으로 한 몰입형 공포 체험 ‘좀비트레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평화로운 관광열차 코스가 밤이 되면 공포 어트랙션으로 변신해, 실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탈출 미션이 어우러진 체험형 콘텐츠로 변모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기반 호러 체험을 찾는 사람들에게 ‘짠’한 가을 여행 경험이 될 전망이다.
좀비트레인 포스터(제공=에코랜드)
제주의 대표 테마파크 에코랜드는 2025년 9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에 ‘좀비트레인’을 운영한다. 특히 추석 연휴(10월 2일~12일)에는 매일 운영하여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의 참여 폭을 넓힌다.
장소는 에코랜드 내 라벤더역 구간과 곶자왈 숲속이다. 어두워진 곶자왈 숲의 실루엣 아래, 치명적인 독초 천남성을 먹고 좀비가 된 존재들이 기차 주변을 배회하며 나타난다. 관람객들은 열차를 타고 이 저주받은 숲을 가로지르며 생존 탈출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배우들의 실감 나는 등장과 지속되는 서프라이즈 연출은 마치 공포 영화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좀비트레인(제공=에코랜드)
가격은 인터파크투어 기준 2만원이며, 예약 후 QR 또는 바코드 확인으로 입장 가능하다. 에코랜드 측은 “깊어가는 가을밤 제주의 자연과 융합된 공포 장르로 여행객들에게 전례 없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청소년과 젊은 층, 커플·단체 방문객에게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히고 있다.
이 체험은 기존의 관광형 순환열차 코스—약 4.5km 길이의 자연 기차 여행—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에는 풍경 감상, 숲과 자연생태 체험 위주였지만, 밤에는 어둠과 공포라는 요소가 더해져 ‘자연 속 스릴’이 강조된 테마가 된다. 또한 사진 찍기 좋은 스팟도 마련되어 있어 체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좀비트레인”은 단순한 공포 체험이 아니다. 제주의 숲이 지닌 신비와 어둠, 이야기와 싸우며 밤을 헤쳐 나가는 모험이자, 여행자에게 보내는 또 다른 제안이다. 가을밤 제주의 숲속에서 평범함을 뛰어넘는 기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 야외 호러트레인은 그 선택지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켓, 시간, 세부 연출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