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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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부산 연결 152㎞ 해상국도 확정…섬과 섬을 차량으로 잇는 해상교량 시대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여수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약 152㎞)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국도 5호선 기점 연장 확정으로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와 통영·거제·남해·여수 지방자치단체는 7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잇는 ‘섬 위 드라이브’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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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섬연결해상국도확정(제공=경남도)

 

국토교통부는 기존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에 대한 국도 5호선 기점 연장 계획을 지난 9일 확정했다. 이로써 국도 지정 구간만큼 새 도로를 건설하는 길이 열리며, 총 152㎞의 해상도로가 남해안을 따라 하나의 축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여수남해 구간은 5.8㎞ 해저터널 공사가 2024년 착공돼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제부산 구간은 이미 거가대로의 교량 및 해저터널(8.2㎞)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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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5호선 기점 연장구간 (제공=국토교통부)

 

이번 계획에서 핵심은 섬과 섬을 차량으로 연결할 5개의 대형 해상교량 건설이다. 가장 먼저, 신남해대교(4㎞)가 남해군 창선면에서 통영 수우도를 잇고, 이어지는 사량대교(3㎞)는 수우도에서 사량도를 연결한다. 사량도에서 통영 도남동까지는 신통영대교(7㎞)가 설치될 예정이며, 통영 도남동과 한산도를 잇는 한산대첩교(2.8㎞), 마지막으로 한산도에서 거제 동부면까지는 해금강대교(1㎞)가 계획되어 있다. 이 중 한산도~추봉도 구간은 2007년 개통된 연도교(400m)가 이미 존재해 활용된다.

 

이들 해상교량이 완성되면, 여수부터 부산까지 차량으로 끊김 없이 섬과 섬을 지나며 이동할 수 있는 해상 하이웨이 시대가 열린다. 단절됐던 남해안의 도로망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관광 동선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남해에서 통영까지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되고, 가덕도 신공항 접근도 40분 이상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루 최대 1만 7천대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약 4조원, 부가가치 1조7천억원, 고용 유발 2만5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비용도 연간 1천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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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52㎞ 해상 국도 사업 청사진 밝히는 박완수 경남지사 (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섬 주민의 이동권 향상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에 국정과제 채택을 요청했다. 천영기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장충남 남해군수도 “해상교량이 남해안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국도 5호선 기점 연장과 해상교량 계획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남해안의 미래 지도와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는 프로젝트다. 여수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섬 하이웨이’는 바다 위를 달리는 새로운 여정이자,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결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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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간 (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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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드라이브의 꿈, 남해안 ‘섬 하이웨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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