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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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한국문화원, 런던서 한국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전시 ‘염화미소’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의 문화유산이 인공지능과 만났다. 주영한국문화원이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마련한 몰입형 미디어 전시 《염화미소: 인공지능과 문화유산》(Endless Bonds: AI and Korean Heritage)이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된다. 디지털 기술과 한국 미술사의 접목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감성과 철학을 글로벌 관객에게 새롭게 소개하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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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_오르다(제공=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런던의 심장부에서 한국 문화유산과 인공지능이 손을 맞잡는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실감형 전시 《염화미소: 인공지능과 문화유산》을 7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한국의 유물, 미술사를 융합한 몰입형 디지털 전시로 꾸며졌다.

 

전시는 ‘염화미소’, ‘불립문자’, ‘이심전심’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영상·VR·AI 해설·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본질을 현대적 방식으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AI와 예술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교류를 통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창의성을 체험할 수 있다.

 

1부 ‘염화미소’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발한 실감형 영상 콘텐츠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와 ‘금강산에 오르다’를 상영한다. 특히 정조의 화성능행도와 금강산 진경산수화를 360도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은 마치 왕의 행렬에 동행하거나 18세기 조선의 화가처럼 금강산을 오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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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_금관(제공=주영한국문화원)

 

2부 ‘불립문자’는 AI 기반 해설 시스템이 주목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보물 이미지를 디지털로 재현하고, AI 언어모델과 미술사학자의 대화를 기반으로 맞춤형 해설을 제공한다. 금관총 금관을 중심으로 한 한국 왕관 문화는 영국 왕실의 왕관과 비교되며 설명되고, 조선시대 회화와 영국의 풍경화 거장 터너의 작품이 나란히 언급되며 동서양 회화의 공통점을 조명한다.

 

3부 ‘이심전심’은 영국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를 디지털로 맵핑한 아카이브 전시다. 영국박물관, 국립아카이브, V&A 박물관,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 도서관 등 7개 기관에서 소장 중인 조선 회화, 고려청자, 한글소설 필사본 등 다양한 한국 유산을 고화질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영국도서관 소장본 『홍길동전』, 『정수정전』, 『조웅전』 등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문학의 세계적 유산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며, AI 오류를 줄여가는 해설 방식, 영국 관객 맞춤형 콘텐츠, 디지털 유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차세대 문화 외교 모델을 제시한다.

 

선승혜 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유산이 AI와 만나 글로벌 감성으로 재해석되는 자리”라며 “21세기 문화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실험”이라고 밝혔다. 전시와 연계해 K-Art Lab 체험 공간, 학술 세미나, VR 전시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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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_금관(제공=주영한국문화원)

 

이제 문화유산은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디지털과 연결되어 미래로 확장되는 콘텐츠다. ‘염화미소’는 전통과 기술, 사람과 감정이 교감하는 새로운 한국문화 전시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런던에서 피어난 한국 문화의 미소가, 전 세계에 닿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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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문화 유산이 미소 짓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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