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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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콘텐츠와 자연의 조화...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51만 명 방문 성공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열린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23일간 개최되어 총 5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명성이 높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 운영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푸른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경관은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상쾌한 힐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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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보리밭 축제(제공=고창군)

 

고창군이 주최한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23일간의 대장정 끝에 총 51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수 38만 명 대비 13만 명(약 34%)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고창 지역 관광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는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연인' 등 인기 콘텐츠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청보리밭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주요 촬영 장소에는 포토존이 조성되었고, 드라마 의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및 젊은층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K-콘텐츠 연계 전략은 단순한 경관 감상을 넘어 농촌 경관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산업 모델로서 주목받았으며, 고창이 '경관농업 1번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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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보리밭축제(제공=고창군)

 

축제 성공 요인 중 하나로는 젊은 감각의 기획력도 꼽힌다. 새로운 축제위원장이 K-콘텐츠 테마 도입을 적극 제안하고 추진하면서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보리밭 내 소무대를 조성하여 클래식 공연, 고창 농악,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축제 방문객 중 다수는 청보리밭 관람과 더불어 선운산 도립공원, 구시포·동호해수욕장, 모양성 등 고창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았다. 이는 청보리밭 축제가 고창의 다른 명소로 발걸음을 이끄는 '연계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며, 고창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고창군은 선운산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고창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여 5천5백만 원 상당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더불어 관내 음식점 및 숙박업소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축제 방문객들의 지역 소비를 적극 유도했다. 

 

이는 축제가 지역 상권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축제장 내 음식점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물가 안정 부스 운영, 가격 표시제 시행 등을 통해 방문객에게 신뢰를 주는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심덕섭 고창군수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 역시 축제 흥행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경관농업이 어우러진 관광 자원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창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봄의 청보리와 유채꽃 외에도 여름의 해바라기, 가을의 메밀꽃,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학원농장처럼, 고창군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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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보리밭 축제(제공=고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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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힐링 스팟, 고창 청보리밭에서 영화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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