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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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산불로 큰 상처 입은 안동, 서울관광재단 2천만 원 기부와 지역 관광 회복 지원 약속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를 찾아 위로와 함께 2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재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1천만 원과 재단 기부금 1천만 원이 합쳐진 이번 기부금은 안동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안동시가 관광·MICE 분야 협력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회복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며, 따뜻한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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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임직원의 자발적인 고향사랑기부금 약 1천만 원을 안동시에 기부하고 있다.(제공=서울관광재단)

 

안동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품은 대표 관광지다.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 대형 산불로 인해 일부 지역이 잿더미가 되면서 관광산업에 큰 위기를 맞았다. 특히 산불 여파로 인해 안동벚꽃축제까지 취소되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울관광재단은 17일 직접 안동시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살피고 권기창 안동시장과 만나 피해 주민들을 위한 위로와 지원 의지를 전했다. 재단 임직원 100여 명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1천만 원과 재단 자체 기부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지원에 힘을 보탰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기부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중장기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재단과 안동시는 관광·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데 따른 불안감 해소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공동 마케팅,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협력이 과거 강원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2023년 강릉 대규모 산불 당시 재단 임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관광업체를 지원하는 세미나와 소비 진작 활동을 펼쳐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을 도운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안동과도 지속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안동의 협력이 지역 상생과 문화 관광 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동시는 이번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세계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켜내며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안동의 매력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이번 서울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관광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형 산불로 큰 상처를 입은 안동이 서울관광재단의 따뜻한 기부와 협력으로 다시 일어설 희망을 품었다. 문화유산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이 하루빨리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활력을 되찾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서울과 안동의 상생 협력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한국 관광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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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피해, 서울관광재단의 따뜻한 손길과 관광 협력으로 희망 불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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