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세계적인 서핑 대회인 '2025 WSL(월드서프리그)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리며,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 걸쳐 12개국 200여 명의 서퍼들이 참가해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위한 포인트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시흥 웨이브파크(제공=시흥시)
WSL은 세계 130개국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로 서핑대회로, 시흥시는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WSL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내외 서핑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포인트 획득을 위한 '퀄리파잉 시리즈(QS)' 6000포인트 등급 대회로 격상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흥시가 국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핑대회인 WSL과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을 보유한 시흥시가 만나 새로운 서핑 시대를 열며 거북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2023년에 이어 올해 더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시흥시가 국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4월 15일 거북섬 웨이브파크 내 샤카하우스에서 대회 성공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시흥시와 WSL 아시아총괄, 시흥시체육회, OBS경인TV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대회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세부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흥시의 해양레저문화와 관광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핑의 매력을 만끽하며 시흥에서 새로운 여름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