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스마트 마이스(MICE) 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관광 및 MICE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이들은 디지털 활용과 투자 유치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관광 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5 서울 관광·MICE기업 지원센터 전문위원 단체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부터 운영해온 ‘서울 관광·마이스 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며 체계적인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왔다. 올해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대규모 MICE 인프라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 MICE 관광객 유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마이스 중기발전계획’에서 제시한 4대 핵심 정책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 MICE 도시로 나아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기술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6개월간 진행되는 ‘전문역량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신규 시장 진출을 주제로 집중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올해는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활용, 기업 전략, 홍보 마케팅 등 5대 혁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 기업 중 하나인 MICE 서비스 업체 M사는 “시장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어려웠지만,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IR 자료 작성에 도움을 받았고, 광고 비용 절감과 신규 고객 문의 증가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법무, 노무, 회계 분야의 전문위원을 위촉하여 1:1 무료 상담 및 컨설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위원 상담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0명의 전문위원이 540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99%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여행사 B사는 “업계의 다양한 근로 형태를 고려할 때 노무 상담이 절실했는데, 전문위원의 조언 덕분에 인사 관리가 한층 더 안정되었다”고 전했다.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길기연은 “서울 관광·MICE 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MICE 업계가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의 MICE 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도 “글로벌 정세에 따라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에서 서울의 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스마트 마이스 도시로의 도약은 이제 시작이다.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MICE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서울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할 날이 기대된다.